2
부산메디클럽

앵글에 담은 부산의 도시성 vs 객관적 사진의 진수

고은사진미술관 기획전 2제

  • 정상도 기자 jsdo@kookje.co.kr
  •  |   입력 : 2015-03-09 18:55:57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갑철 작가의 '침묵과 낭만-송도'. 고은사진미술관 제공
# 부산 참견錄 이갑철 초대전

- '침묵과 낭만' 5월27일까지
- 일부를 한정적으로 포착
- 갈망과 절망 동시에 드러나

# 중간보고서-백승우전

- 현실·가상의 공간 대비
- 사진예술의 영역 넓혀
- 28일 오프닝 리셉션

고은사진미술관이 해마다 선보이는 2개 기획전에 관심이 쏠린다. 중견 사진가가 부산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앵글에 담는 '부산 참견錄'과 40대 사진가의 성과를 점검하는 '중간보고서'이다.

고은사진미술관(051-746-0055)에서 오는 5월 27일까지 이어지는 '부산 참견錄'에는 직관적으로 무의식의 에너지를 포착하는 이갑철 작가를 초대했다. 2013년 강홍구, 2014년 최광호에 이어 세 번째로 선정된 이갑철 작가는 지난해부터 부산의 도시성에 주목해 작업해왔다.

백승우 작가의 'Signboard' 연작. 고은사진미술관 제공
'침묵과 낭만'을 주제로 한 이 전시회에서는 서구식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져 가는 한국의 전통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고자 했던 이 작가의 일관된 문제의식이 부산이라는 도시와 지금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거나 단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과 달리 일부를 한정적으로 담아내는 그의 사진에는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사진으로만 표현 가능한 그의 갈망과 절망이 동시에 드러난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사진이 모두 감정과 직관에 충실한, 강렬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로만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복잡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중심으로서의 도시가 있다면, 조용히 보이지 않게 소리 없이 움직이는 주변의 삶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작가의 '침묵과 낭만'은 이런 상반된 이미지의 만남이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즉 대상과 정신, 현재와 과거의 만남이다. 경남 진주 출신인 이 작가는 신구대학 사진과를 졸업했으며 2013년 제1회 최민식 사진상 등 다양한 전시 수상 경력을 갖췄다.

고은컨템포러리사진미술관(051-744-3924)은 오는 5월 27일까지 '중간보고서-백승우전'(Photographs 2001-2015 By Seung Woo Back)을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미래 한국 사진의 초석인 40대 작가에게 직접 전시기획의 주체가 되어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백승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 Establishing Shot(2012), Archive Project(2011), Utopia(2008) 등과 함께 Signboard 시리즈 신작과 작업 전반의 맥락을 보여주는 Art Edition 프로젝트 작업 결과물을 내놓았다. 백 작가는 2006년 Real World를 시작으로 객관적 사진의 진수를 선보이며 한국 사진계의 다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특히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대비하는 작업을 통해 사진매체의 특성을 탐구하고, 사진예술의 영역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대전 출신인 백 작가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미들섹스대에서 순수미술과 이론을 공부했다.

한편 두 전시회의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28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