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발자취를 볼 수 있을까.
2011년 BIFF 전용관이자 복합예술공간으로 출발한 영화의전당이 개관 4년 만에 처음으로 BIFF 홍보관을 만든다. BIFF 전용관임에도 BIFF의 역사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도하는 것이다.
영화의전당은 올해 BIFF 홍보관 신설을 위해 예산 3억 원을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BIFF 홍보관은 지난 19년 BIFF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BIFF의 연혁, 국내외 영화 스타 사진, 핸드프린팅, 기념 소품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영화의전당에 BIFF 홍보 공간이 전혀 없었던 것은 개관 당시 (재)영화의전당과 (사)BIFF 사무국으로 조직이 나뉘었던 탓에 영화의전당을 어떻게 꾸밀지에 대한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던 탓이다. 이 같은 이유로 영화의전당은 BIFF 전용관임에도 영화제를 다녀간 세계적인 영화 스타의 핸드프린팅조차 시민에게 보여주지 못했다(본지 지난해 10월 7일 자 12면 보도).
다만 BIFF 홍보관 예산이 3억 원밖에 되지 않아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는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영화의전당 서승우 사업개발팀장은 "BIFF 홍보관은 영화의전당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다만 홍보관을 제대로 꾸미려면 예산이 많이 드는 만큼 BIFF 측과 협의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의전당은 올해 예술가와 시민을 끌어들이기 위한 특별 기획전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시작할 예정인 '시네마아트전'은 국내외 예술가들에게 영화의전당 공간을 내어주고 그들의 예술 작업과정을 시민에게 보여주는 아트전이다. 5월부터는 '두레라움 아트마켓'을 열고 예술가들의 다양한 예술품을 사고파는 아트마켓도 운영하기로 했다. 같은 기간 야외광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초코아트 페스티벌'과 영화와 음식의 결합인 '음식영화축제'도 기획하고 있다. 영화의전당 정금용 홍보팀장은 "올해는 영화의전당이 예술가와 시민의 만남을 주선해 예술적이면서 친근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