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안드로메다 소녀/김도언 외 6명 지음

세상은 10대의 감정과 욕망에 호락호락하지 않다. 존중받아 마땅한 권리는 애초부터 없는 게 정상인 듯 취급되고 때때로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감정과 욕망을 자유자재로 제어하길 요구받는다. 10대의 성과 사랑을 테마로 젊은 작가 7인이 쓴 소설 7편을 묶었다. 사랑마다 빛깔이 다르듯 장르로 치면 코미디, 판타지, 미스터리 등 개성이 다르다. 각 이야기 뒤쪽에는 작가들이 10대에게 보내는 사랑에 관한 짤막한 편지를 실었다. 〈북멘토·1만2000원〉


# 가족 울타리 벗어난 아이들

사람이 보이는 사회 그림책 4,5,6/구본준 외 2명 글·김이조 외 2명 그림

일하는 사람들의 삶과 현장을 통해 사회를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인문 교양 그림책시리즈 '사람이 보이는 사회 그림책' 세 권이 출간됐다. '4.누가 집을 지을까?' '5. 삐오삐오 병원 24시' '6. 태풍이 온다, 긴급 출동!'이다.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막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이 사회를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는 책이다. 아이들을 배려해 소재를 선정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풍성한 그림으로 구성했다. 〈창비·각 권 1만1000원〉


# 6·25전쟁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채소 할아버지의 끝나지 않은 전쟁/함영연 지음·양후형 그림

6·25전쟁이 휴전된 지 반세기가 넘었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더 견고해진 휴전선처럼, 전쟁을 겪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전쟁은 결코 나을 수 없는 상처로 자리 잡고 있다. 전쟁을 체험한 할아버지 세대와 부모로부터 전해 들은 엄마 세대, 그리고 백과사전이나 영상 매체를 통해 정보로 받아들이는 어린이 세대가 6·25전쟁을 축으로 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청개구리 출판사·9000원〉


# 할머니와 블루베리 소년의 추억

룰루랄라 블루베리 따러 가요/줄리 플렛 글·그림

어릴 적부터 할머니를 따라 블루베리를 따러 다닌 클라렌스는 할머니가 좋아하는 블루베리를 보기만 해도 안다. 그것은 둘만의 작은 행복이다. 또 매미와 거미, 여우와도 교감하게 되고 블루베리를 한 줌 나뭇잎 위에 올려놓고 동물들을 기다리기도 한다.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따뜻한 교감을 통해 가족과 친구, 나아가 자연까지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노란상상·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