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테이 사건'으로 지난 1972년 제25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이탈리아의 유명한 영화감독 프란체스코 로시가 10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1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향년 92세.

영화감독이자 극작가인 로시는 기관지염으로 몇 주 동안 앓아왔으며 잠을 자다 숨을 거뒀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했다.

지난 1922년 나폴리에서 태어난 그는 1961년 2차대전 이후 시칠리에서 의적으로 활약하던 살바토레 줄리아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다룬 영화 '살바토레 줄리아노'로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63년 '도시 위에 군림하는 손'이라는 영화로 제27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로시는 이후 베를린 국제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2012년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특별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