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해와달 이야기'

연말을 맞아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 2편이 나란히 관객과 만난다.

■ 가족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 오브 뮤직'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1965년 줄리 앤드류스 주연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무대로 가져온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 영화의전당에서 공연된다. 영화보다 더 생생한 음악과 춤, 가슴 따뜻한 가족애를 직접 느낄 기회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2006년 국내 초연 이후 8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죠셉 베이커 음악감독이 편곡을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등 영화의 대표적인 OST를 배우들의 생생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마리아 수녀 역은 가수 박지윤과 뮤지컬 배우 최윤정이 더블캐스팅 됐다. 배우 유태웅 양희은 등 가창력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도 함께 출연하며,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다재다능한 7명의 아역 배우가 감칠맛을 더한다. 26일 오후 8시, 27일 오후 2·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R석 8만 원, S석 6만 원, A석 4만 원. (051)780-6000

■ 샌드아트 뮤지컬 '하늘에서 떨어진 해와달 이야기'

문화콩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샌드아트 뮤지컬 '하늘에서 떨어진 해와달 이야기'는 모래와 무대, 연극과 음악이 더해진 이색 아동극이다. 학교폭력 문제를 연극, 음악, 샌드아트로 따뜻하게 버무려냈던 '한아이'의 성공에 힘입어 문화콩이 자신 있게 내놓은 두 번째 샌드아트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미국의 동화작가 발리스카 그레고리의 원작에 '한아이'에서 실력을 발휘했던 최은영 샌드아트디렉터의 섬세한 모래 그림을 더했다. 뮤지컬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모양과 소리는 다양한 악기가 담당한다.

하늘에서 해를 물고 온 날렵한 매, 해를 독차지하려고 했던 여우와 족제비, 까마귀 등이 젬베, 리코더, 하모니카, 실로폰 같은 악기의 소리로 살아난다. 샌드아트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악기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고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해와 달을 욕심 냈던 동물들이 잘못을 뉘우치는 훈훈한 모습에 웃음 짓게 된다.

홈페이지(www.mcong.kr)로 신청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26일 오전 11시·오후 7시30분, 27일 오전 11시·오후 2시 동서대 소향실험극장. 1688-8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