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합창단이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 합창의 밤-시와 합창의 만남'을 연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합창단과 경성대 장원상(테너) 교수의 노래를 토대로 선용 최연근 배상호 이말라 한소자 시인의 시와 백승태 정승원 최석태 김종옥 안일웅 등 작곡가의 곡을 한자리에 모았다. 부산 이야기를 담은 시와 그 시에 입힌 각양각색 선율을 시민에게 노래로 풀어낸다.

첫 무대는 선용 시인의 '동백은 지금'과 '치마바위 이야기'에 백승태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 두 번째는 최연근 시인의 '영도다리 연가'와 '생명-낙동강에 봄이오면'을 정승원 작곡가가 작업했다. 이어 배상호 시인과 최석태 작곡가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민물 꼼장어 사이소'와 '강서의 노래' '대신공원'이 무대에 오른다. 네 번째 순서는 이말라 시인과 김종옥 작곡가의 '동백섬에서' '오륜대 호반에 가면'. 마지막 무대는 안일웅 작곡가와 한소자 시인 부부의 '다섯 섬이, 여섯 섬이'로 꾸며진다. 안일웅 작곡가는 매년 한소자 시인의 생일에 맞춰 작곡발표회를 열어 금실 좋은 작곡가·시인 부부로 널리 알려졌다.

부산시립합창단 관계자는 "부산 시민에게 부산시와 음악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R석 1만 원, S석 7000원, A석 5000원. (051)607-3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