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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구 화랑가에 가면 외국인 작가 작품을 골라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고은사진미술관 랄프 깁슨의 사진, 갤러리 래 로라 랑케스터의 회화, 아트소향 첸루오빙의 회화, 오션갤러리 토마스 라마디유의 회화, 신세계 갤러리 에른스트 감펠의 조각, 갤러리 우 티츠의 쇼팽백 소재 회화 작품. 각 갤러리 제공 |
- 25년째 쇼핑백에 그린 도시 풍경
- 아트소향 Into the Light전
- 동서양 아우르는 빛 이야기
부산 화랑가가 외국인 작가 가세로 더욱 풍성한 가을을 맞고 있다. 회화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 출신도 다양하다. 깊어가는 가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으로 이들 작품을 선보이는 부산 해운대구 화랑 투어 지도를 만들어본다.
■오션갤러리 Thomas Lamadieu전
유럽에서 주목받는 프랑스 작가 토마스 라마디유(Thomas Lamadieu)가 국내에서 처음 여는 전시회다. 파노라마 사진을 찍은 뒤 그 공간에 그림을 그린다. 우리를 둘러싼 일상의 환경과 도시 건축의 또 다른 시각을 표현한다. 그래서 그는 하늘을 캔버스 삼아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맑은 하늘을 바탕으로 그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업은 국내에서도 블로그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5~10일 갤러리에서 토마스 라마디유를 직접 만날 수 있으며 8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한다. 오는 19일까지 그의 작품 18점을 볼 수 있다. (051)740-5669
■고은사진미술관 Ralph Gibson전
초현실 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Ralph Gibson)의 흑백 작품 74점을 빈티지 프린트로 만날 수 있다. 미국 작가인 그의 사진은 사건이나 의미를 전달하는 기록에서 벗어나 하나의 감각으로 내면을 드러낸다. 고은사진미술관 세 번째 해외교류전으로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051)746-0055
■갤러리 우 Thitz전
독일 작가 티츠(Thitz)는 25년째 쇼팽백을 예술 매개로 사용하고 있다. 쇼핑백을 캔버스에 붙이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린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쇼핑백에 도시 풍경을 그려 넣으며 친근감을 더한다. 그의 그림에는 그 도시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한 것까지 담아 리듬감 있게 연출한다. 수많은 삶으로 어우러진 도시의 충만함이 바로 그의 세계이다. 앞으로 그의 작품에 담길 부산 모습이 기대된다. 오는 20일까지 (051)742-6596
■갤러리 래 Laura Lancaster전
영국의 젊은 작가 로라 랑케스터(Laura Lancaster)가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의 주제는 '기억과 상실'이다. 버려진 사진, 주인 없는 사진첩 또는 자선 바자에서 수집한 슬라이드 등을 회화로 재탄생시키는 그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작품을 봐 달라고 요청한다. 피에로는 표정을 알 수 없는 분장으로 속마음을 파악할 수 없듯이 그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표정은 바로 객관화의 상징이다. 오는 28일까지 17점을 즐길 수 있다. (051)995-2020
■신세계갤러리 Ernst Gamperl전
독일 뮌헨 출신의 목공예가 에른스트 감펠(Ernst Gamperl)이 현대 목공예 작품 50점을 내놓았다. 그는 대학에서 정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목공소에서 일하며 작가로 입문했다. 나무의 결을 그대로 드러내는 그의 작품을 통해 따뜻한 치유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다음 달 1일까지 신세계 센텀시티 6층 신세계갤러리. (051)745-1508
■아트소향 Into the Light전
일본의 Taguchi Fine Art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다섯 작가를 소개한다. 중국 작가 첸루오빙, 일본 작가 겐지 시바타, 한국 작가 김택상과 독일 작가 크리스 티아네 뢰어와 미하엘 툉게스가 빛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외국인 작가 화랑 투어의 백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창적인 색면 추상 장르를 구축해 가고 있는 한·중·일 세 작가와 독일 표현주의를 이끄는 독일 작가 2명이 표현하는 색과 면 그리고 형태는 모두 빛에 초점을 맞췄다. 동서양의 미감을 아우르며 다양한 형태로 흐르는 빛을 감상할 수 있다. (051)747-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