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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CNet 10주년 기념 파티'가 열린 지난 7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공로패를 받은
창립 멤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
"지난 10년간 영화를 통해 또 다른 하나의 아시아가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7일 밤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Asian Films Commissions Network) 창립 10주년 기념 파티였다. AFCNet 의장인 부산영상위원회 오석근 위원장을 비롯해 창립 멤버인 마이클 레이크(라조포라 벤처스 그룹 매니징 디렉터), 마코 다나카(고베필름오피스 위원장), 카밀 오스만(말레이시아 멀티미디어개발공사 위원장) 등 관계자 100명이 모여 AFCNet의 열 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AFCNet은 아시아 유일의 영상위원회 네트워크다. 2004년 박광수 전 영상위원장이 창립해 10년간 아시아 각국 영상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창립 초기에는 6개국(18개 기관)이 참여했지만, 지금은 20개국(61개 기관)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AFCNet는 유럽과 미국에 대응해 아시아 영상 관련 기관과 정책자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탄생했다. 해외 로케이션 유치와 국내 영화 해외 촬영 지원에 따른 정보와 네트워크 부족을 해결하고자 아시아만의 영화·영상 정보를 교류할 창구를 만들었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한 차례씩 모여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COM)에 참가해 각국의 영화 인프라를 홍보하고, 영화장비 통관 절차 완화 같은 민감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는 아시아영상정책포럼을 열며 필요한 정보를 교류했다. 이와 함께 칸영화제 등 해외 유명 영화제에 공동 부스를 차리고 아시아 영화를 홍보했으며 '한-아세안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 같은 영화 교육 사업을 벌였다.
그렇게 10년간 영화를 통해 우정을 쌓고 서로 발전을 꾀하며 작지만 알찬 기구로 성장했다. 부산영상위원회 오석근 위원장은 "영화를 통해 아시아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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