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연 과학'의 한 장면.

★자연 과학(마티아스 루체씨 감독·아르헨티나 프랑스/플래시 포워드)

터프한 소녀 릴라는 얼굴도 모르는 생부를 찾아 먼 길을 홀로 떠나려 한다. 그런데 그녀의 담임 히메나가 동행을 자처한다. 질풍노도 소녀의 감수성이 아르헨티나 고지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다.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대상.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오전 11시



★디어리스트(진가신 감독·홍콩/아시아 영화의 창)

이혼한 부부가 실종된 아들을 몇 년간 찾고 있다. 이번엔 반드시 아이를 찾으리란 희망을 품고 북쪽의 작은 마을로 함께 간다. 하지만 그들이 도착한 마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마을 사람 모두가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오후 1시30분



★테헤란의 낮과 밤(락샨 바니에테마드 감독·이란/아시아 영화의 창)

이란의 거장 여성감독이 다시 한 번 현대 이란 사회의 문제들을 조명한다. 마약중독부터 미혼모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테헤란 사람들의 이야기가 느슨하게 펼쳐지지만, 가슴에 와 닿는 울림은 매우 크다. 메가박스 해운대 오후 2시



★X+Y(모건 매튜스 감독·영국/월드 시네마)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은둔자적 기질을 보이는 소년 네이단이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하기 위해 대만에 도착한다. 네이단은 함께 대회를 준비하다 만난 소녀와 사랑에 빠지며 일생일대의 난제를 풀어나간다. CGV 센텀시티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