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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비엔날레 사무국 직원들이 19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본전시를 위한 전시장 구성을 의논하고 있다. 백한기 선임기자 baekhk@kookje.co.ke |
- 오늘 유럽작품 213점 반입 등
- 30개국 160명 작가 380 작품
- 한 달뒤 시립미술관 등 전시
- 사무국, 3개 전시장 준비 돌입
- 전시 해설과 프로그램 책임
- '에듀케이터'들 교육도 한창
2014부산비엔날레(9월 20일~11월 22일) 개막을 꼭 한 달 앞둔 20일 유럽에서 지난달 10일 선적한 작가 57명의 작품 213점이 부산항에 도착한다. 이 작품들은 통관 절차를 거쳐 오는 24일께부터 차례로 비엔날레 본전시가 이뤄지는 부산시립미술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세상 속에 거주하기'(Inhabiting the world)를 주제로 부산이 미술로 세계와 소통하는 부산비엔날레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30개국 작가 160명…20만 관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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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비에 케플렝 전시감독(왼쪽 두 번째)과 직원들의 회의 모습. |
지난달 17일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사무국에선 올리비에 케플렝 전시감독을 비롯한 전시 관계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이번 행사의 윤곽을 확정했다. 부산비엔날레 사무국의 비상체제는 사실상 이때부터 시작됐다.
42억 원가량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30개국 작가 160명이 3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리비에 케플렝 전시감독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본전시를 주도한다. 본전시 작품은 27개국 작가 76명의 250여 점. 이 가운데 한국 작가는 부산 2명을 포함해 10명이다. 올리비에 케플렝 전시감독은 불안정한 세상 속에서 그냥 살아갈 것인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의지를 갖고 살아갈 것이냐는 비엔날레의 주제('세상 속에 거주하기')를 '추상·운동, 우주, 건축적 공간, 정체성, 동물성, 역사·사회, 자연·경관' 등 7개 섹션으로 풀어낸다.
본전시와 함께 열리는 특별전은 '비엔날레 아카이브전'과 '아시안 큐레토리얼전' 등 두 개이다.
'비엔날레 아카이브전'(부산문화회관 전시관)은 한국 현대미술 비엔날레 진출사 50년을 주제로 우리나라 작가 48명의 작품 92점을 소개한다. 아시아 신진 큐레이터 4명이 공동 기획한 '아시안 큐레토리얼전'은 수영구 망미동 고려제강 수영공장 건물을 활용한다. 10개국 작가 36명의 작품 40여 점을 통해 부산비엔날레의 청년성을 되살리고 아시아 여러 나라와의 연대를 모색한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가 곁들여진다. 이 가운데 매주 일요일 오후 열리는 비엔날레 라운지는 세계 각국 전통악기 연주와 민속춤 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시민 참여 행사다. 부산시립미술관서 6회, 고려제강 수영공장서 2회 등 모두 8회 예정.
부산비엔날레 조직위는 올해 관객 동원 목표를 20만 명으로 잡았다. 이 수치는 유료 관람인 본전시 관객만 카운트하며 무료로 운영될 부산문화회관과 고려제강 수영공장 전시 관람 인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조직위 직원들 밤낮이 따로 없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 사무국은 전시팀 홍보팀 총무팀으로 나뉜다. 직원 10명에 전시 보조 역할을 하는 코디네이터 7명이 힘을 보태고 있다.
전시팀은 19일 부산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20일 고려제강 수영공장, 다음 달 9일 부산문화회관 전시장 공사를 진행한다.
전시팀 소속인 '에듀케이터' 교육도 한창이다. 미술품 전시를 설명하는 도슨트보다 발전한 개념인 에듀케이터는 단순한 전시 설명뿐만 아니라 전시 교육을 위한 교재 연구부터 프로그램까지 책임진다. 신라대 안원현 교수를 중심으로 이뤄진 이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에듀케이터 10명은 부산비엔날레를 찾는 관객을 미술의 바다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홍보팀은 오는 22일까지 스페인 출신 설치작가 필라 알바라신의 작품(부산시립미술관서 전시) 제작에 사용할 헌책 기부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들이 밤낮없이 활동하다 보니 사무국이 있는 아시아드주경기장 경비원들은 "직원들 다 나오셨습니까, 오늘은 몇 시까지 하시죠"라는 말을 매일 반복한다.
■갈등 봉합…다음이 기대되는 행사를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 전시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오광수 운영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권달술 부운영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가동했다. 지난해 12월 촉발된 문제가 이렇게 봉합되는 가운데 많은 것을 잃었다. 비엔날레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올 행사의 내실을 걱정하는 눈길은 부산비엔날레가 무엇에서 비롯됐으며 왜 필요한지 근본적인 회의를 불러왔다. 본전시에 부산 작가가 2명에 그친 것도 그 여파로 보인다.
비엔날레 보이콧까지 이어졌던 문제점들이 행사에 가려져선 안 된다. 이는 미술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부산비엔날레의 올해 성과가 부산 문화의 척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끝-
◇ 2014부산비엔날레 주요 내용 |
기간 |
9월 20 ~ 11월 22일 |
주제 |
'세상 속에 거주하기'(Inhabiting the world) |
장소 |
부산시립미술관(본전시·유료) 부산문화회관(비엔날레 아카이브전· 무료) 고려제강 수영공장(아시안 큐레토리얼전·무료) |
참가 규모 |
30개국 작가 160명의 작품 380여 점 |
예산 |
42억여 원 |
관객 동원 목표 |
20만 명(본전시 유료 관객만 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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