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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현대조각의 오늘과 내일-맥가이버전'이 열리고 있는 부산 기장군
이연우갤러리 전시장. 이연우갤러리 제공 |
- 청년작가 등 108명 예술혼 뽐내
- 힘든 환경 극복 '현대조각 큰 장'
- 메세나 성과…부대행사도 다양
맥가이버는 TV 시리즈물의 주인공으로 언제나 무엇이나 척척 해내는 맨손의 마법사로 통했다. 힘든 작업 환경에서도 불굴의 예술혼을 뿜어내는 청년 조각가들에게 걸맞은 애칭이다.
'2014 현대조각의 오늘과 내일-맥가이버전'(다음 달 14일까지 부산 기장군 이연우갤러리)은 세대를 아우르는 맥가이버들의 잔치다.
우선 전국적인 참가 작가와 규모가 눈길을 끈다. 한국조각가협회가 추천한 전국의 35세 이하 청년작가 27명과 한국조각가협회 부산지부가 선정한 부산 지역 신진작가 7명, 그리고 부산지부 회원 등 모두 108명이 작품을 내놨다. 행사 이름 그대로 우리나라 현대조각의 큰 장이 펼쳐진 것이다. 이 행사를 마련한 박태원 한국조각가협회 부산지부장은 "침체한 조각 문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새로운 조형 언어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갤러리 전체가 무대이다. 김성민 김지은 김종선 김수진 김정민 김등용 정채은 등 부산 신진작가 7명은 전시장 야외 입구부터 실내 계단, 옥상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설치 작업을 했다. 김지은 김성민 박주현 장지연 등 청년작가 27명의 작품은 갤러리 2층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부산지부 회원들의 작품이 갤러리 4층 전시장에 배치됐다. 여기엔 한인성 권달술 김정명 조기수 김형득 김정혜 등 자문위원 작품도 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입구부터 옥상까지 현대 조각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옥상에서 보는 동해 풍경은 덤이다.
이번 전시회가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인 메세나 사업의 성과물이라는 점이다. 이연우갤러리를 운영하는 (주)연림이 전시장과 함께 행사에 필요한 비용의 상당액을 내놓았다. 부산문화재단도 일부를 보탰다. 특히 연림은 부산 신진작가 야외 전시를 위한 재료비를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 가운데 한 명을 뽑아 '맥가이버상' 시상식을 하고 내년에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어줄 예정이다.
전시회는 큰 규모만큼이나 부대행사가 다양하다. 갤러리에서는 ▷디자이너로 창업하기(오는 24일 오후 7시·강사 김소영) ▷예술 체험의 즐거움(오는 29일 오후 7시·강사 허지원) ▷협업과 문화마케팅(다음 달 13일 오후 7시·강사 성현무) 등 '문화예술 트렌드와 문화마케팅 강좌'가 열리며 국립수산과학관 입구에서 오는 16~17일, 23~24일, 30~31일 오전 11시~오후 5시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하는 해양 도예체험 교실(무료)이 운영된다. 14일 오후 6시 전시회 오픈 기념식이 열린다. (051)723-4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