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북으로 가는 이주의 계절(타예브 살리흐 지음·이상숙 옮김)=아랍어권 최고 작가의 대표작이다. 수단 북부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인류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어내는 탁월한 시선이 돋보인다. 〈아시아·1만2000원〉

▶그림약국(박후기 글·그림)=사랑의 결핍으로 상실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시를 통해 상처의 궁극을 맛보고, 그림을 통해 치유의 가능성을 바라보라고 권유하는 담백하지만 강한 울림의 에세이다.〈가쎄·1만5000원〉

▶기억을 삼킨 소녀(캣 패트릭 지음·허윤 옮김)=레인은 매일 새벽 4시33분이면 전날 기억을 잃는 대신 미래에 벌어질 일을 떠올린다. 특별한 능력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소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문학수첩·1만3000원〉

▶반짝반짝 변주곡(황경신 지음)=삶의 기쁨과 슬픔을 소박하나 마음 따뜻한 글들로 표현했다. 섬세한 감성과 세련된 언어로 찬란한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저자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에세이집. 〈소담출판사·1만3800원〉


인문·학술

▶명화로 보는 32가지 물리이야기(레오나르도 콜레티 지음·윤병언 옮김)=세계 명화에 숨겨진 양자역학, 빛의 성질 등 물리학 원리를 이해하다 보면 어느덧 과학이 더는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이다미디어·1만5000원〉

▶지도로 보는 세계지명의 역사(21세기연구회 지음·김미선 옮김)=땅 이름은 지역의 특수성과 역사를 반영한다. 수천 년에 걸쳐 문명과 역사를 담은 각 지역 지명을 통해 인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작은씨앗·1만6000원〉

▶그 죽음들은 오래도록 지속된다(파트릭 펠루 지음·양영란 옮김)=루이 14세 등 역사 속 유명 인물들의 최후 모습과 임종의 고통은 어떠했을까. 현직 의사가 풀어내는 죽음의 문화사가 흥미롭다. 〈갈라파고스·1만5000원〉

▶누가 왕따를 만드는가(아카사카 노리오 지음·최지안 옮김)=일본 최고 지성으로 꼽히는 저자는 문화인류학, 사회학, 현상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왕따 현상을 비판하며 배제의 현상학을 파헤친다. 〈유아이북스·1만4500원〉


실용·기타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릭 슈미트, 제러드 코언 지음·이진원 옮김)=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는 '2020년 안에 지구의 모든 사람이 연결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가 제시하는 새로운 미래를 증보판으로 엮었다. 〈알키·2만 원〉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1%가 다르다(한봉주 지음)=1%의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전문가가 21가지 정보를 전한다. 그 핵심은 '품성이 사람을 끈다, 실력이 가치를 높인다, 노력이 끌림을 유지한다'이다. 〈리즈액북·1만3000원〉

▶따라 쓰는 논어(윤용섭 지음)=동양 고전의 최고봉인 '논어'에서 108개 구절을 가려냈다. 그리고 하루 10분, 한 구절씩, 108일 동안 따라 쓰며 마음공부를 하도록 했다. 논어 필사 노트가 별책으로 제공된다. 〈예문·1만5000원〉

▶서울대 부모교실(이순형 최은정 김유미 안혜령 지음)=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는 부모를 위해 서울대 평생교육원에서 관련 전문가와 교수들이 머리를 맞댔다. 엄마와 아빠, 아이가 함께 크는 방법은 뭘까. 〈아카넷·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