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고교얄개'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 이승현(53)이 영화감독에 도전한다. 영화사 뉴버드는 이승현이 대학로 성인연극 '비뇨기과 미쓰리'를 토대로 영화를만든다고 28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승현의 감독 도전은 처음이다.

이승현은 "연극을 본 느낌은 충격이었다. 여배우의 과감한 연기도 충격이었지만 연극의 내용이 신선했다.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성적인 난관에 봉착한 40대 남성의 이야기를 다루며 오는 9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승현은 1967년 '육체의 길'로 데뷔했으며 '고교얄개'(1976)의 주인공 나두수 역을 맡아 서울에서만 26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어 '얄개행진곡'(1977), '고교유단자'(1977), '고교우량아'(1977), '고교 명량교실'(1978) 등 잇달아 제작된 얄개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