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 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이하 108산사)가 24~26일 양산 내원사에서 순례 법회(사진)를 봉행한다.

108산사는 불교문화의 진수를 느끼며, 일반인에게는 산사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자 8년 전 발족한 순수 신행 단체다. 매달 5000여 회원이 전국의 산사를 순례하고 있다. 2006년 9월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순례를 시작했다. 이번 내원사 행사는 94번째 순례 법회다.

108산사는 순례마다 농촌 마을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농촌 지역 이민자 가족과 인연 맺기 등으로 가족공동체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108산사를 이끌고 있는 선묵 혜자 스님은 농촌사랑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네티앙(베트남) 씨와 최정희 회원, 응웬티이멘(베트남) 씨와 한성녀 회원을 결연해 친정어머니와 언니 역할을 서로 다짐했다. 108산사 장학금 수혜자로 최재완(보광중3), 김혜빈(보광중1) 학생을 선발했으며, 양산시 하북면 이건호 씨를 108효행상 수상자로 뽑았다. 108약사여래보시금 수혜자에게 병원 치료비와 약값을 지원했다.

108산사의 김학진 기획위원은 "108산사순례기도회는 불교문화의 정수를 배울 수 있는 행사"라며 "사찰 주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 지킴이를 발족하는 등 21세기 신행 문화를 선도하는 단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