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예브게니 이조토프, 유베르트 수당, 김복수

- 객원 지휘 유베르트 수당과 호흡
- 예브게니 이조토프 피아노 협연

지난달 20일 '명작, 러시아Ⅰ'공연 때 1400석 규모의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이 가득 찰 정도로 뜨거운 성원을 받았던 부산시향이 4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명작, 러시아Ⅱ'라는 제목으로 다시 한 번 러시아 음악의 웅장함과 서정성을 전달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유베르트 수당이 객원 지휘자로 출연한다. 러시아 출신으로 신라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이조토프가 협연하며, 객원 악장으로 부산시향 악장 출신인 김복수 인제대 교수가 무대에 오른다.

유베르트 수당은 카라얀 지휘 콩쿠르, 브랑송 지휘 콩쿠르 등에서 우승했다. 베를린 필하모닉과 런던 필하모닉 등을 지휘했으며, 멜버른 심포니 수석 객원 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한국에서는 주로 KBS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섰으며 부산시향과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부산 해운대에 머물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향과 공연 계약이 체결된 이후 동료들로부터 부산이 휴양지로 최고라는 추천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 수당은 무소륵스키의 '코반쉬나' 중 '서주:모스크바 강의 새벽',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적 모음곡 '셰헤라자데' 등 총 세 곡을 연주한다. 라흐마니노프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예브게니 이조토프가 협연한다. 라흐마니노프를 세계적 작곡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명곡이다. R석 2만 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 원, B석 5000원. (051)607-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