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월호 여파 행사 축소 '연극의 바다' 관객 급감

부산국제연극제 결산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14-05-11 19:22:17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국제연극제 다이내믹 프린지 부문에 초청돼 매진을 기록한 '昨[작]-Yesterday'. 올해 부산국제연극제는 관객이 줄면서 매진 횟수도 감소했다. 부산국제연극제 제공
- 관객 9600여 명·매진 5회 그쳐
- 황금연휴 나들이 많았던 탓도

- '아트 마켓' 22개 팀 참가 호평
- 해외 작품, 콘셉트와 맞지 않고
- 첫 시도 다이내믹 프린지 빛바래
- 무대 늘려도 셔틀버스 줄어 불편

제11회 부산국제연극제가 11일 폐막작 '페인터즈:히어로' 공연을 끝으로 10일간의 여정을 끝냈다. 올해 부산국제연극제는 '난장, 꿈틀대다' 콘셉트에 맞춰 관객과 호흡하는 예술 축제를 지향했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행사가 축소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세월호 여파 관객 줄어

부산국제연극제는 최근 몇 년간 관객이 꾸준히 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황금연휴 여파로 관객이 크게 줄었다.

올해 부산국제연극제는 51개 작품을 초청해 118회 공연을 소화했다. 하지만 관객 수는 9600여 명에 그쳐 지난해 3만1363명보다 줄었다. 공연 매진 횟수도 5회로 지난해(7회)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파가니니'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던 극단 일리냐가 올해도 개막작 '스타 트립'을 선보였으나 객석점유율은 70%대에 그쳤다.

올해 관객이 줄어든 이유는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가 컸다.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면서 행사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관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광안리해수욕장 야외무대를 취소하는 대신 부산예술회관 실내로 무대를 옮기면서 시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황금연휴로 인한 타격도 컸다. 황금연휴를 맞아 야외로 나간 시민이 많아 소극장 무대를 찾는 관객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난장' 콘셉트 못살린 축제

그동안 부산국제연극제는 매년 콘셉트를 정하고 그에 맞춰 해외 작품을 초청했으나 올해는 행사 전체 콘셉트를 '난장, 꿈틀대다'로 정하고 관객이 즐길만한 각양각색의 예술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올해 해외 초청작 대다수가 연극을 기반으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로, 행사 콘셉트에 부합하기보다 해외 공연을 보는데 만족할 정도의 평이한 수준에 그쳤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연극평론가는 "초청작 면면은 괜찮았지만, 올해 콘셉트에는 맞다고 보기 어려웠다. 다양한 예술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처음 시도한 '다이내믹 프린지'도 빛이 바랬다. 무용, 음악, 무술 등 다채로운 공연을 초청해 '난장' 콘셉트를 살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다이내믹 프린지는 부산예술회관 실내로 장소를 옮기는 바람에 관객몰이에 실패하며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 프린지에 참가한 한 공연팀은 "세월호 참사 영향은 이해하지만 실내로 무대를 옮기는 바람에 관객과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외 공연예술가의 만남을 주선했던 '아트 마켓'은 국내 22개 팀(상담 50회)이 참가하며 호응을 얻어 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흩어진 무대, 관객은 불편

올해 또 하나의 특징은 무대를 크게 늘렸다는 점이다.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부산예술회관과 함께 수영구 소극장 5곳까지 모두 8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부산의 소극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그만큼 공연장이 흩어진 데다 셔틀버스 운영 횟수가 줄어 관객 불편이 가중됐다. 올해 셔틀버스 운영횟수는 44회로, 지난해 100회보다 대폭 축소됐다. 부산국제연극제 김동석 집행위원장은 "올해 외부 요인으로 관객이 줄어 아쉽지만, 시민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초청해 호응을 얻었다. 내년에는 관객 서비스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7. 7‘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9. 9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7. 7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