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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숙 작 '봄날1' 갤러리아인 제공 |
'째진 눈' 자화상, 디지털 사진 콜라주, 팝아트적 풍속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조현화랑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개인전(051-747-8853)을 여는 이소연 작가는 독특한 아우라의 자화상 작업으로 국내외 미술 시장과 평단을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자화상 작업은 33세 때 프랑스 르부르 박물관에서 시작됐다.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박물관 구경을 갔더니 관람객들이 그 많은 소장품을 두고 자신에게 눈길을 쏟는 것을 보고 느낀 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 속 자화상은 최대한 표정을 배제한 채 좋아하는 물건이나 인상 깊었던 풍경을 강조한다. 이런 변신은 작가 자신의 욕망의 투명이자 보는 이의 욕망을 대신하기도 한다. 지난해 6개월 동안 베를린 생활 이후 제작된 회화 17점을 선보인다.
2004년 뒤셀도르프 NRW-포럼에서 주최하는 '엠프라이즈 미술상'을 받으면서 독일 미술계에 주목받기 시작한 이 작가는 독일 쾰른의 아트 쾰른, 프랑스 파리의 쇼오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르코, 뉴욕의 스코프와 펄스 아트페어 등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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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빈 작 'Antarctica-Glasses'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
임상빈 작가는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15일부터 6월 9일까지 'Antarctica-남극대륙'전(051-731-5878)을 개최한다. 남극 작품들을 처음 공개하며 다른 시리즈의 신작 및 회화와 세라믹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임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가장 주요한 테크닉은 디지털 콜라주. 그의 작품은 피사체를 다양한 각도에서 수백 장 촬영한 뒤 합성한 이미지이다. 그 과정에서 그는 페인팅과 드로잉 작업을 더 한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남극 시리즈는 대자연의 장엄함에 빗대 인간이 추구하는 미는 줄기 잘린 만개한 꽃처럼 보기에 따라 끔찍하거나 우울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성신여대 교수인 임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예일대 대학원에서 회화 및 판화 전공 석사학위를,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미술교육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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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연 작 '베를린 돔' 조현화랑 제공 |
장터를 '나만의 유토피아'로 여기는 최은숙 작가는 갤러리아인의 '봄날, 그들과 함께'전(051-747-2612)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풍속화 18점을 내놓았다. 팝아트적 요소를 가미한 풍속화의 장소는 소통의 공간인 장터이다.
그의 작품 '봄날1'은 자갈치시장이 무대다. 현재와 과거가 하나로 엮인 이 그림 속에는 신윤복의 풍속화에 있던 남녀가 튀어나오고 봄을 상징하는 만개한 벚나무가 더해진다.
홍익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최 작가는 "장터는 나에게 항상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는 기쁨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