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강하윤(서민지)의 살해범으로 몰린 강주완(이대연)이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다.

(KBS2TV 방송캡쳐)

'골든크로스' 성상납 즐기던 정보석 내연녀 살해 왜?…아내 불륜에 싸이코패스 전락

성상납을 즐기던 정보석이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 끝내 어린 내연녀를 살해하고 말았다.

아내의 불륜과 처가의 위압 속에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던 '자상한 아버지' 정보석이 배신감이 겹치자 악마의 본색을 드러내고 만 것이다.

10일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2회에서는 서동하(정보석)가 강하윤(서민지)에게서 모처럼 마음의 안식을 찾는 듯 하다 극적인 반전을 보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꽃다발을 들고 하윤을 만나러 온 서동하는 하윤의 통화를 우연히 듣는 과정에 하윤의 아버지가 강주완(이대연)인 걸 알게 된다.

순식간에 살기 어린 눈빛으로 변한 서동하는 극도의 배신감을 느끼면서 미친 듯이 행동한다.

특히 그가 장인(이호재)에게 무시당하는 듯한 장면과 아내의 불륜 모습들이 주마등같이 떠오르며 환시에 시달리는 듯 골프채를 마구 휘두르며 하윤을 무참하게 살해한다.

아내의 불륜, 처가의 위압에 숨조차 제대도 쉴 수 없었던 서동하가 마침내 참아왔던 광기와 한꺼번에 터뜨리며 잔인한 싸이코패스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날 방송분은 영화같은 연출력이 배우들의 감정 표현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액자에 흥건히 피가 튀기는 장면은 햇살이 눈부신 거실과 대조를 이뤄 붉은피를 더욱 강렬하게 비췄다. 정보석의 광기 어린 눈동자와 붉은 눈가가 강조되며 살기 어린 시선을 더욱 섬뜩하게 했다.

평범한 소시민 강주완(이대연)의 가정은 서동하를 비롯한 숨은 권력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강주완이 권력의 유혹을 뿌리치고 양심을 지킨 대가는 처절했다. 강주완은 은행 주가조작을 도우면 수억 원을 주겠다는 골든 크로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은행에서 쫓겨나 공사장에서 막일을 한다.

하지만 권력은 강주완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가족을 다 죽여버리겠다는 끔찍한 협박에 "자신이 딸을 죽였다"고 허위 자백을 하고 만다. 영문을 모르는 강도윤(김강우)은 "아버지가 그럴리가 없잖아요" 라며 절규한다.

정보석의 연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보석 싸이코패스 연기 대박" "정보석 성상납도 모자라 살인까지 소름 돋네" "정보석 살인마 연기 진짜 같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