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인생을 산 남자의 거짓말 같은 실화…'노예 12년' 내일 개봉

　

　

하루 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한 남자의 자유를 향한 끝없는 열망.

영화 '노예 12년'이 27일 개봉한다.

행복한 가정을 이어가던 어느날 술에 취해 쓰러져 일어나보니 노예가 돼 있었다는 한 남자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1841년 뉴욕, 흑인 음악가 솔로몬 노섭(치웨텔 에지오포)은 아내와 두 아이를 둔 행복한 가장이다.

하지만 더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백인들의 말에 속아 미국 동부 순회 공연에 오른다. 비극의 시작이다.

약에 취했다 깨어나보니 노섭은 족쇄에 묶인 자신을 발견하고 자유민 신분을 증명할 모든 서류가 사라졌다는 걸 깨닫는다.

하루아침에 도망친 노예 신분으로 전락해 노예상에게 팔려간 노섭은 루이지애나주에서 12년 동안 노예로 살아간다.

이후 두 명의 주인 윌리엄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 에드윈 엡스(마이클 패스벤더)를 만난다.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노섭은 12년 만에 가까스로 자유의 몸이 된다.

영화는 1840년대 미국에서 만연했던 흑인 납치 사건 중 가장 유명한 솔로몬 노섭의 실화를 담았다.

자유인과 노예, 두 사람의 인생을 살아야 했던 주인공 솔로몬 노섭 역은 치웨텔 에지오포가 맡았다. '2012' 등을 통해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다. 감독은 스티브 맥퀸.

이 영화는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았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아카데미영화상에서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이 치솟는 것은 물론 출판계에서 들썩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노예 12년, 개봉전인데 예매가 폭주한다니 놀랍네", "노예 12년, 실화라고 하니 더 기대되네", "노예 12년,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하면 어떤 심정일까"등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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