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종화 교무의 생활 속 마음공부 <47> 우리네 인생은 고락 상반! 재미있게 살자! 아니 재미있게 여기며 살자!

'자살 신호' 보내는 이, 내 곁에 없는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1-29 19:40:41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삼광사에서 열린 생명존중 세미나 모습. 삼광사 제공
지난 26일에 부산종교인평화회의(BCRP·상임대표 무원스님) 주관으로 '삼광사'에서 생명경시풍조 개선을 위한 '생명존중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불교, 기독교, 원불교, 천도교 등 부산지역 종교 지도자들과 시민들이 함께하였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의 2013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열렸으며 특히 부산·울산 경남지역에 영향력이 큰 언론사인 국제신문의 후원으로 열렸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부산생명의전화" 오흥숙 대표의 '한국사회 자살예방 전략과 LLK 생명사랑의 여정'이라는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학계를 대표하여 창원대 이동일(사회학과) 교수를 비롯해 언론계를 대표하는 장병윤 국제신문 논설고문과 시민사회활동가 김해몽 부산시민센터 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함께 하였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부산종교인평회회의' 감사 자격으로 이날 토론회의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으며 충격적인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많은 깨우침을 얻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자살 문제가 심각하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자살률에 관한 통계를 실지 접하고 보니 너무 충격적이었고 마음이 아팠다. 서울을 포함한 7개 광역시 가운데 인천 다음으로 우리 부산지역에서는 해마다 10만 명당 31.9명이 자살을 한다는 것이다. 부산시민을 360만 명으로 보고 환산해보면 매년 1141명이 자살을 하는 것이 되며, 매일로 환산하면 날마다 3명 이상이 자살하는 셈이다.

다행인 것은 정부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해부터 '자살예방 5개년 계획'를 수립하여 2017년까지 자살률 20% 감소를 목표로 '중앙자살예방센터'를 신설한 데다 산하에 20여 개의 '지방자살예방센터'을 두고 있으며, 특히 160여 개의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미나 사회를 보면서 첫째 생명존중 풍토를 조성하여 자살을 예방하는 일, 둘째 자살 고위험자를 찾아내는 일, 셋째 자살 고위험자를 치료해 주는 일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가들은 이 세 가지 분야 모두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겠지만, 우리 시민들은 생명존중 풍토를 조성하는 일과 자살 고위험자를 찾아내서 전문기관(부산생명의전화·1588-9191)에 의뢰하는 일에 앞장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살자 대부분은 죽기 전에 "살고 싶다. 도와 달라"는 뜻을 주위 사람들에게 표현한다고 한다. 오늘도 시민 중에 누군가는 모르지만, 틀림없이 3명 이상이 자살한다. 우리 시민 모두가 관심을 두고 살펴서 자살자들의 표현을 알아차리고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그들에게 새 삶을 열어주어야겠다. 자살 고위험자를 찾아내는 일과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을 구하는 것은 자살예방 전문가가 아니라 일찍 발견하는 사람일 것이다. 바로 그들과 함께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살고 있으며 어느 경우 우리 스스로 그런 입장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 '자살'을 거꾸로 말하면 '살자'이다. 우리 같이 살자. 어차피 인생은 고락 상반이라 했다. 재미있게 살자, 아니 재미있게 여기며 살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4. 4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5. 5‘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8. 8147일 만에 투표지 공개 검증
  9. 9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10. 10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5. 5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8. 8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