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성·대중성 갖춘 작품들 잇따라

- 현지감독 부산 찾아 관객과 대화도

고전영화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과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불리는 잉마르 베리만 감독. 이들 둘 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영화인이다. 국내 영화팬들에게 '스웨덴의 영화'는 낯설지만, 스웨덴 출신 영화인들의 영화는 꽤 인기가 있다. 스웨덴의 최신 영화를 통해 그들의 삶의 방식과 영화 세계를 만날 기회가 마련된다.

주한스웨덴대사관과 스웨덴 대외홍보처가 주관하는 '2013 스웨덴 영화제'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23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스웨덴 영화를 대표하는 최신 화제작 7편을 소개한다.

스웨덴 영화제에 선보일 영화들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이다. 남녀 차별과 편견을 유쾌하게 뒤집어보는 여장남자 파일럿의 분투기 '파일럿', 세계 역사를 변화시킨 팔메 수상의 생애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올로프 팔메', 자식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에 얽힌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스톡홀름 이스트', 같은 날 같은 시간 태어난 두 남녀를 둘러싼 환상적인 이야기 '소중한 유산', 운명과 사랑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해피 엔드', 라이벌 정당의 유망주와 사랑에 빠진 총리 후보의 이야기를 담은 '포 모어 이어즈:어느 총리 후보의 조금 특별한 선거전략', 쌍둥이 자매의 죽음 후 트라우마와 싸우며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 미스 유' 등이다.

특별히 '스톡홀름 이스트' 시몬 카이세르 다 실바 감독, '올로프 팔메' 크리스티나 린드스트륌 감독, '포 모어 이어즈' 투바 마그누손 놀링 감독이 부산을 직접 찾아 관객과 대화 시간을 가진다. 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온라인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상영일정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051)780-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