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위기의 시대라는 말이 나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지금은 인문학 범람의 시대라고 한다. 서점가에는 인문학 관련 서적이 넘쳐나지만, 정작 학문의 전당이라고 하는 대학에서는 인문학 관련 학과의 위축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도대체 인문학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이 나왔다. 30대 중반의 젊은 인문학자이자 작가인 김무영 씨가 '인문학은 행복한 놀이다'(사이다 펴냄)를 통해 이런 시대에 '인문학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해답을 내놓았다.
부산대에서 한문학과 국문학을 복수 전공하고 성공회대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저자는 어렵고 모호하게 느껴지던 인문학을 우리의 일상생활과 접목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인문학은 궁극적으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근원적 질문에 대한 대답을 구하는 학문이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이 질문은 항상 함께하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인문학은 사람을 다루는 학문이고, 인생에 대한 학문이다. 하지만 인문학은 공부가 아닌 즐거운 놀이처럼 배우고, 맛있는 밥을 먹듯 맛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15일 오후 3시 영광도서 문화사랑방에서 시민들에게, 또 같은 날 오후 7시30분 경성대 프레지던트홀에서는 부산지역 대학 학군단 학생 250명에게 '인문학 놀이'를 주제로 저자강연회를 여는 저자는 "인문학이라는 행복한 놀이를 통해서 자신과 사람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