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에 자기 이름을 딴 전시관(이우환갤러리)을 짓기로 해 국내외에서 화제(본지 지난 7월 16일 자 1·3면 등 보도)를 모은 세계 미술계의 거장 이우환(사진) 화백이 정부에서 수여하는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시립미술관에 들어설 이우환갤러리의 가치와 권위가 더욱 더 높아지게 됐다.
앞서 지난 2000년 비디오 아트 창시자인 고 백남준 선생이 미술인으로서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적이 있다.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의 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문화훈장은 금관(1등급), 은관(2등급), 보관(3등급)문화훈장에 이어 지난해 가수 싸이가 받아 화제가 됐던 목관(4등급)문화훈장과 배우 배용준이 수상한 화관(5등급)문화훈장 등으로 나뉜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봉래동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에서 열린 '2013 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금관문화훈장(이 화백 부인 김성순 여사가 대리 수상)을 받은 이 화백은 재일한국인 작가로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한국인 미술가라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 화백은 일본의 획기적 미술운동인 모노파의 창시자로서 동양사상을 통해 미니멀리즘의 한계를 극복하며, 미학 및 미술이론으로서도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예술의전당 명예이사장 이세웅, 한국화가 고 송수남, 조각가 이승택 씨 등 3명이 은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올해는 18명이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탄생하는 이우환갤러리의 건립 과정에 부산시민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