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흘간의 영화축제 오늘 종료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2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10일간의 영화 축제를 마무리한다. 

이런 가운데 11일 오후 5시 세계적인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와 봉준호 감독이 영화의전당 광장 야외무대에서 관객과 만나 영화제 막바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오픈 토크에는 그를 보려고 500여 명이 일시에 몰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일대가 가득 찼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입장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무대에서 "마카오에 상을 받으러 갔다가 내 영화와 봉 감독 영화 캐스팅 디렉터를 맡았던 친구의 주선으로 충동적으로 부산에 들렀다. BIFF에서 봉 감독과 좋은 영화를 보며 즐겁게 지냈다"고 말했다.  

이번 BIFF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식 사회는 배우 송선미와 윤계상이 맡는다. 부산 출신 배우 송선미는 최근 '골든타임'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등에 출연했고, 가수 출신 배우 윤계상은 '6년째 연애중' '비스티 보이즈' '풍산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 부산영상위원회 프로젝트 피칭 수상작 '레드카펫'의 주연을 맡아 부산 등지에서 촬영을 마쳤다.

폐막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BIFF 이용관 집행위원장, 폐막작 감독과 배우 등 주요 게스트와 관객 5000여 명이 참석하며 뉴커런츠상, 선재상, 비프메세나상, KNN관객상, BS부산은행상 등 주요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폐막식에 상영되는 작품은 한국 독립영화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다. '만찬'은 아시아영화펀드 인큐베이팅 지원작으로, 영화제 초반부터 관심이 쏠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