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해운대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열린 '태국의 밤' 행사에서 부산 출신 윤제균(사진) 감독이 태국의 우본찻라차깐야 공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윤 감독은 지난달 개봉해 340만 관객을 모은 '스파이'의 각색과 프로듀서를 맡았는데, '스파이'는 태국에서 영화의 3분의 1가량을 촬영했다. 현재 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촬영 중인 '국제시장'도 태국 로케이션을 계획 중이어서 한국과 태국의 영화 교류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감사패를 받게 됐다.
이 자리에서 3D 영화 '더 웜홀'과 더불어 여러 작품을 태국 영화사와 협력 제작한 김정환 프로듀서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태국영화 '콘크리트 클라우드'의 소로소 소쿰 프로듀서도 함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태국 상무부는 한·태 영화교류와 태국 로케이션 유치 등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태국의 밤'을 BIFF 기간에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태 수교 55주년을 맞아 양국 영화인에게 특별 감사패를 수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첫째 딸인 우본랏 라차깐야 공주가 한·태 영화 관계자를 비롯해 태국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태국 영화산업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올해 BIFF에 태국영화는 뉴커런츠 부문에 '콘크리트 클라우드' '이스트무스와 태국 최초 1000만 관객 동원 영화인 '피막 프락카농'이 미드나잇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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