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국제광고제가 열린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광고 판넬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 제공

- 59개국 1만2079편 출품 역대 최대
- 본선 진출 1704편, 24개 부분 시상
- 자크 세귀엘라 등 유명인 총출동
- 차이나 스페셜 등 부대행사 다채

광고는 이익 추구를 위해 짧은 시간에 강렬한 영상으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영상 기술이 총동원되는 창조물이자 예술이다. 국내 유일 국제광고제인 '2013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 2013)'가 오는 22~24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영상 분야 '꽃'으로 불리는 광고의 세계적인 흐름과 경향을 한자리에서 일별할 기회의 장으로 마련된다.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심사위원

	자크 세귀엘라

올해 부산국제광고제 출품작은 59개국 1만2079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57개국 1만431편)보다 출품작이 16%나 늘었다.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광고제가 매년 출품작이 줄어들지만, 부산국제광고제에는 출품작이 꾸준히 늘고 있어 대조적이다. 부산국제광고제 박태열 사무국장은 "국제광고제 중 출품작이 늘어나는 곳은 칸국제광고제와 부산국제광고제뿐이다. 다른 국제광고제와 달리 출품 비용이 없기 때문에 수상 경력을 쌓고 싶어하는 해외 광고사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이들 출품작 중 본선 진출작 1704편을 선정해 행사 기간 전시와 심사를 병행한다. 이들 작품은 24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하며, 모든 작품을 통틀어 공익과 비공익 부문에서 애드스타즈 그랑프리 1편씩 선정해 각각 상금 1만 달러를 수여한다.

올해 광고제에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국내외 유명 광고인이 총출동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심사위원장을 맡은 하바스그룹 자크 세귀엘라 부회장. 프랑스 광고계 거장이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광고인인 그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산국제광고제에 참여한 광고인이 잇따를 정도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또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 실로폰 광고로 2011년 칸광고제 금상을 받은 모리Inc. 모리히로 하라노 대표이사를 비롯해 레오버넷 말레이시아 에릭 크루즈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 이노션 한정석 전무 등 유명 광고인들이 세미나와 창조스쿨 강사로 나서 생생한 성공담을 들려준다.

■다양하게 즐기는 광고 축제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에서 눈여겨볼 만한 부대행사는 '차이나 스페셜'.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중국광고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국제광고제 수상작 350편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회를 준비해왔다.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광고시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를 얻을 기회이다.

젊은 광고인 육성을 위해 올해 신설한 뉴스타즈 광고 경진대회도 주목받고 있다. 3년 차 이하 현직 광고인을 대상으로 창의력 경쟁을 펼치는 공모전으로 일본 덴츠, ADK, 홍콩 하바스, 중국 네오오길비, 제일기획, 이노션 등 쟁쟁한 광고회사들이 대거 참여해 자존심을 건 경쟁을 펼친다.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애드윈윈'에는 국내 중소 광고회사 38개 사(103명)가 참여해 세계 광고인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하며, 일반 시민을 위해 벡스코 컨벤션홀과 오디토리움 사이 광고를 직접 체험하는 'AD Street'을 조성하고 SNS에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광고 공모전'도 진행하며 재미를 더한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 이의자 공동집행위원장은 "국내외 최신 광고 경향을 공유하고 창의력을 일깨움으로써 국내 광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13 부산국제광고제 주요 행사(일시 22~24일, 장소 벡스코) 행사  주요 내용 출품작 전시회  부산국제광고제 출품작 전시 컨퍼런스  자크 세귀엘라 심사위원장 등 국내외 유명 광고인 강연 영스타즈 광고 경진대회  세계 6개국 36개 팀 참여 대학생 참여 뉴스타즈 광고 경진대회  세계 4개국 23개팀 참여 3년차 이하 현직 광고인 참여 차이나 스페셜  2012 중국국제광고제 수상작 특별 전시 창조경제 스페셜  창조 마케팅 시대 주요 의제 다룬 세미나 AD Street  일반인과 함께하는 야외 행사, 광고와의 만남, 공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