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병규 씨. (자료사진)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40) 씨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이종언 부장판사)는 9일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 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기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피해가 실질적으로 변제되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원심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별도로 선고한 강씨의 나머지 범행에 대한 항소는 모두 기각했다.

앞서 강 씨는 지난 2010년 3월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배우 이병헌 씨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고, 이 씨가 출연한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 찾아가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 씨는 이후 2011년 1월 명품시계 편취 혐의와 같은 해 7월 3억 원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고 1심은 3억원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나머지 범행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별도로 선고했다.

선고 직후 강 씨는 실형 선고에 반발해 "상고뿐 아니라 재심까지도 하겠다"며 한동안 법정을 떠나지 않았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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