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의 '법고창신' <11> 부산에서 '민속놀이 엑스포'를

'지스타' 행사장 민속놀이 체험 어떨까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8-08 19:09:09
  •  |  본지 17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요즘에는 '민속'과 '전통', '전래'에 관한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마찬가지로 민속놀이, 전통놀이, 전래놀이 이야기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들 말은 혼돈해 사용하기도 한다. 아마 확실한 개념 정리가 안 된 상태이기 때문일 게다.

민속은 민간의 풍속이라 뜻도 있지만, 생활 속에서 계속 전승되는 민간 공통의 습속을 말한다. '민간층의 문화현상'이고 '한 문화권 내에서 다수가 누리는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문화'로 사상·철학·종교·예술·구전물·풍속·놀이·축제 등의 정신문화와 의식주를 포함해 각종 문화재, 생산양식과 생산도구·경제체계 등의 물질문화가 두루 포함된다. 그래서 민속은 다수 구성원인 민중이 누리는 문화다.

민속이라는 용어는 고려 시대 17대 인종 때 김부식의 '삼국사기'의 신라본기 제1 유리니사금(儒理尼師今) 조에서 "이에 이웃 나라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오는 자가 많았다. 이 해 '민속'이 즐겁고 편안하여 비로소 왕이 도솔가를 지으니"로 나타난다. 조선왕조실록의 태종 2년 4월 1일 기사에는 "지금 남의 나라에서 나는 이어대기 어려운 물건을 중외에 펴서 '민속'이 사치를 숭상하게 하심은 나라의 상서로운 일이 아니옵니다"는 부분이 있다. 외래문화라 하더라도 토착화해 역사와 전통을 지니면 기층문화인 민속이 된다.

민속놀이는 각 지방의 풍속과 생활 모습이 반영된 민간에 전해오는 여러 가지 놀이를 말한다. 이는 양반층보다는 서민을 중심으로 놀아서 집단성(대동성)이 강하며, 낙천적 기상과 풍부한 정서를 담고 있다. 전통놀이는 원래 그대로의 놀이다. 그 놀이가 생긴 취지가 담겨 있고 시대적 배경과 놀이의 형태가 보전된 것을 말한다. 놀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볼 때 원형에 해당한다. 그 때문에 전통놀이는 놀이에 대한 골격 그대로 자세한 기록이 보존되고 관(궁)에서 운영되는 것이 보통이다. 현대놀이와 대립하는 개념의 전래놀이는 많은 사람에 의해 일상생활 활동에서 파생되어 만들어지기도 하고, 점진적으로 틀을 잡아가고 때에 따라서는 운영에 묘를 살려 지속적인 발달 단계를 거친다.

여기서 민속놀이는 현대놀이와 시대적 차이와 방식이 다를 뿐 '놀이'라는 그 자체의 성격은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민속놀이도 상대와의 경쟁성, 또 다른 세상의 모험성, 흥을 뜻하는 유희성 또는 즐김을 나타내는 오락성,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성, 사회인이 되기 위한 교육성, 신도 즐거워 들어줄 것 같은 제의성, 그 지역 언어와 문화를 지닌 향토성과 전통성을 지닌 활동이다.

민속놀이 효과는 직접효과와 커뮤니케이션효과 및 여가활동의 충실로 나누어질 수 있고, 분류는 조사기관이나 집필자의 정리하는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필자의 연구로는 민속놀이(전통놀이 포함)는 지역(국중놀이/향토놀이), 시기(세시놀이/평시놀이), 매개(동물활용놀이/비동물활용놀이), 성별(남성/여성놀이), 주체(예능인놀이/일반인놀이), 인원(집단놀이/개인놀이), 신앙(제의성/비제의성), 연령(성인놀이/아동놀이/유아놀이), 심신(지능/체력·무술연마놀이)으로 구분하여 분류되고 그 종류는 무려 365가지나 되었다.
올해도 부산에서 온라인 게임축제인 '지스타(G-Star)'가 열린다. 게임산업의 역동적 미래와 글로벌 비즈니스 전시회로서 도약,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지스타2013'은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2015년부터는 3년간 연속해서 부산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경제적인 효과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청소년이 우리 본래의 놀이는 모르고 기계 오락기의 E게임 장에 묻히게 하는 영향도 미친다고 본다. 따라서 적잖은 예산이 투입되는 이 행사 진행 과정에서 한쪽(벡스코 광장)에 우리의 오프라인 민속놀이를 넣는 것을 고려하면 좋겠다. 근대의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대동놀이 금지)에 있지 않았다면 우리의 민속놀이 중에서 많은 것이 올림픽 종목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상상을 해본다. 앞으로 민속놀이에 관한 연구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부산에서 '민속엑스포'를 준비하면 어떨까.

권민수 한국민속문화원 이사장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부산교통공사
우리은행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122> 섬 산행(2) 울릉군 울릉도 성인봉
  2. 2“에어부산 지역기업화” vs “대기업 인수가 바람직”
  3. 3부산 수학문화관·온천2초 설립 본궤도
  4. 4탱탱 달달한 독도새우…트럼프 만찬 오른 그 맛 여기 있소
  5. 5“르노삼성 노사 갈등에 일부 협력사는 100명 감원”
  6. 6삼성,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 투자
  7. 7깜찍 이미지 질리셨죠? 트와이스 도발적 변신
  8. 8기장군 “기장~장안 송전선로 지중화를”
  9. 9[조재휘의 시네필] 히어로 장르의 황혼을 바라보며
  10. 10백업 오윤석·허일의 반란…거인, 시련 속 희망가
  1. 1사보임 뜻 뭐길래… 오신환 의원 “사보임 거부”
  2. 2하태경, 이언주 탈당에 “패스트트랙 막을 여지 있어”
  3. 3문희상 임이자 성추행 논란, 한국당 현수막 들고 등장… ‘자작극’ 의혹까지
  4. 4문희상 저혈당 쇼크, 병원행… 이은재 사보임 관련 “사퇴하세요” 직후 추정
  5. 5김관영 “오신환 국회 사개특위 위원 사임계 제출”… 오신환 “사임 의사 없다”
  6. 6임이자, 경기대 법학과·한국노총 출신·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
  7. 7이은재 또 “사퇴하세요!”… 문희상 국회의장 당혹
  8. 8자유한국당 “문희상 의장, 임이자 의원 신체접촉…고발할 것”
  9. 9 오신환 “공수처 패스트트랙 반대”… 캐스팅보트 지목 이유는?
  10. 10오신환 “패트트트랙 반대표 던지겠다” 새로운 변수 급부상
  1. 1“에어부산 지역기업화” vs “대기업 인수가 바람직”
  2. 2“르노삼성 노사 갈등에 일부 협력사는 100명 감원”
  3. 3삼성,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 투자
  4. 4대기업 제치고 부산·경남 재개발 잇단 수주…차세대 지역 건설사 부상
  5. 5작지만 똘똘한 아파트 ‘베스티움’…숲세·역세권에 합리적 가격까지
  6. 6참이슬 출고가 65원↑…하이트진로 내달 인상
  7. 7부산 제조업 경기 바닥 찍었나…BSI 7년9개월 만에 호전 전망
  8. 8금융·증시 동향
  9. 9주가지수- 2019년 4월 24일
  10. 10바야흐로 ‘건면 시대’…농심 녹산공장을 전진기지로 육성
  1. 1김수민 작가 “윤지오 증언탓 장자연 유족 패소”… 윤지오 카톡 공개
  2. 2김수민 작가 “故 장자연 이용” VS 윤지오 “카톡 조작”
  3. 3대구 전투기 갑작스런 전투기 소리에 시민들 불편 호소
  4. 4김수민 작가와 윤지오 대립… 고 장자연 사건 다른 방향으로 전개
  5. 5‘윤지오와 공방’ 김수민 작가는 누구?…‘혼잣말’ 저자·활발한 SNS 활동
  6. 6남구 문현동 음주운전 의심 차량, 보행자 등 들이받고 전복… 음주측정 거부
  7. 7삼성 채용, 오늘(24일) 인적성 발표…다음 일정은 면접
  8. 8윤지오 스마트워치 미작동, 조작미숙 탓… 김수민 작가 카톡 논란
  9. 9박훈 변호사, 김수민 작가-윤지오 공방 참전 “‘장자연 리스트’ 어떻게 봤나”
  10. 10‘자사고 재지정 갈등’ 상산고등학교는? ‘수학의 정석’ 저자 홍성대 설립·서울대 40명 합격
  1. 1최지만 “개인적 문제 자리 비워” 누리꾼 “미국 귀화?”
  2. 2‘반갑다 토트넘 홈구장’ 손흥민, 브라이튼전서 시즌 최다골 노린다
  3. 3토트넘 브라이튼전 1-0 승리 사진으로 다시보기
  4. 4토트넘vs브라이튼… 손, 맨시티전 아픔 달래나
  5. 5'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6월 10일 AFC서 복귀전
  6. 6토트넘 브라이튼전 승리 귀중한 승점 3점 따내… 프리미어리그(EPL) 4위 경쟁 앞서
  7. 7사우샘프턴 롱, 7.69초 만에 골맛 'EPL 역대 최단시간 골'
  8. 8여자핸드볼 간판 류은희, 프랑스 파리92와 2년 계약
  9. 9손흥민, 새 구장 연속 공격포인트 스톱…최다골도 다음 기회에
  10. 10백업 오윤석·허일의 반란…거인 ‘시련 속 희망가’
최원준의 그 고장 소울푸드
남해·삼천포 앵아리
이상헌의 부산 춤 이야기
리뷰 : 젊고 푸르른 춤의 향연
국제시단 [전체보기]
제 몸을 태우는 그늘 /이기록
어둠이 내릴 때 /박홍재
글 한 줄 그림 한 장 [전체보기]
코 없는 사람
동네책방 통신 [전체보기]
20일 시작되는 책방 스탬프투어…완주하고 럭키백 받자
그림책 속 의상 디자이너처럼…에코백 함께 만들어봐요
방송가 [전체보기]
새 삶을 얻은 반려견의 ‘견생 2막’
어른 싸움으로 번진 거제 학교폭력의 진실
부산 웹툰 작가들의 방구석 STORY [전체보기]
해운대...비타민
작가 모임에 가면..이아영
새 책 [전체보기]
인연 없는 것들과의 인연(김병익 지음) 外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인간의 삶을 통제한 호르몬
한중일 세 시각으로 본 정유재란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Green Cosmos - 오경환 作
line-piece 1909 - 강혜은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다른 사람과 배려하며 대화해요 外
목이 긴 기린과 목이 짧은 거북의 만남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달밤 우화 /오기환
돌 /김정수
이기섭 8단의 토요바둑이야기 [전체보기]
제22회 LG배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8강전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버닝썬 게이트’ 후폭풍…기획사들 소속 연예인 단속령
히어로물 장기집권? 몰락? 올해가 변곡점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히어로 장르의 황혼을 바라보며
세대에 걸친 국가 범죄의 역사
책 읽어주는 남자 [전체보기]
이민족 귀화 많았던 고려사에 난민문제 혜안 있다 /정광모
사소한 일상 꿰뚫는 삶의 지혜, ‘밤의 전언’에 시대 통찰 있다 /박진명
책 읽어주는 여자 [전체보기]
긴 겨울밤도 체호프의 유쾌한 단편이면 짧아져요 /강이라
요술손 가졌나…뭐든 척척 초능력 할머니 /안덕자
현장 톡·톡 [전체보기]
동래고무 음원 원형 발견…‘조선 시대 그 음악’에 맞춰 다시 춘 춤 감동적
시울림시낭독콘서트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19년 4월 25일
묘수풀이 - 2019년 4월 24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2018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2차전
2018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2차전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支離享壽
益生曰祥
  • 2019 다이아모든브리지 걷기축제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19부산하프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