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부산표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부산영화투자조합 운영 파트너로서 기쁘기도 하고 부담도 느낍니다."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 공동 운영을 맡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52·사진) 회장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지난 24일 영화의전당에서 만난 그는 "그동안 부산시가 영화도시를 지향한 것이 고맙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는데 이제야 영화 제작의 토대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지역 영화계와 교류하며 '영화도시 부산'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시에 영화 촬영뿐만 아니라 제작 부분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는데 부산영화투자조합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잘됐다 싶었다. 그런데 부산영상위원회에서 공동 운영을 제안해 영화펀드 연착륙에 도움이 되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국내 영화인들이 부산영화투자조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이 회장 역시 출범식 이후 본격적으로 충무로 영화인들에게 부산의 영화 제작 인센티브에 대해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자체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손잡고 영화펀드를 결성한 것은 영화계에도 고무적인 일이다.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영화판에 또 다른 영화 투자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기 위해서라도 부산영화투자조합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애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