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축제를 더 많은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평화의 행렬' 거리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조선통신사 역사관에서 열린 '2013 조선통신사 축제' 평가회에서 박승환 부산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팀장은 "평화의 행렬이 광복로 일원에서만 펼쳐져 아직도 많은 시민이 통신사 축제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시민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행렬 구간을 부산역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의 의견에 대해 국제문화사업 자문위원으로 참가한 최화수 봉생문화재단 부이사장은 "올해까지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아서 어려웠는데 앞으로는 행렬을 늘리는 것이 좋겠다"고 찬성했다. 부경대 박화진 교수도 "행렬 거리를 늘리는 것이 좋은데 가능하면 부산역까지 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조선통신사 축제의 행렬은 그동안 광복로 일원에서 이뤄졌다. 용두산공원에서 출발해 광복로 입구까지 1.5㎞ 구간에서 행렬과 함께 다양한 공연을 시민에게 선사했다. 하지만 광복로에서만 행렬을 진행해 더 많은 시민에게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그동안 줄곧 제기됐고 좁은 광복로의 공간적인 제약으로 더 많은 공연을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남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사, 부사, 종사관 등 통신 삼사를 시민공모를 통해 뽑아 시민 참여를 더욱 늘리겠다는 의사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공간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부산역까지 행렬을 연장하려면 경찰 등 행정 기관과의 사전 협의가 필요하고 현재 1500명인 참가자 규모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 지원도 많아야 한다.
행렬을 부산역까지 연장하면 효과는 크다. 더 많은 시민 참여를 유도해서 조선통신사를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고 일본의 공연 참가 팀도 현재보다 늘려 다양한 축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날 평가회에서 최 부이사장과 박 교수 등은 예전 조선통신사 행렬을 고증을 거쳐 완벽하게 복원할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