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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례문 |
궁궐 외에 단층건물만 있던 조선 시대 남대문(숭례문)은 한양의 얼굴이었습니다. 조선 초기에 만든 건물 중에서 임진왜란에도 불타지 않은 유일한 건물이지요. 나이 600살이 넘은 남대문은 고종 44년 전차를 복선으로 확장하면서 좌우측 성벽을 헐어내고 일본식으로 주변을 단장했습니다. 이로써 조선의 상징과 같은 남대문은 병사 잃은 장군처럼 처연한 모습으로 길 가운데 홀로 서 있게 됩니다.
아름다운 우리문화유산, 멋진 세계문화유산/김영택 그림·글/새녘어린이/각 1만7000원
얇은 펜촉으로 이렇게 웅장한 문화유산을 그리는데 얼마나 많은 펜칠을 해야 했을까. 아마도 팔을 수만 번 움직여야 했을 것이다. 김영택 화백의 펜 끝에서 탄생한 문화유산을 보면 감탄과 노고에 할 말을 잃는다.
세계 유일의 기록펜화 작가인 김영택 화백. 그는 20년간 국내외 문화유산을 펜으로 그려내며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억하고, 지켜왔다. 그가 그린 국내외 문화유산 800점 중 50점을 모아 2권의 책으로 펴냈다.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과 감상도 짤막하게 기록했다.
그가 기록펜화 작가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펜으로 세계 문화유산을 절묘하게 그려내는 재주만을 칭송해서는 아닐 것이다. 그는 숭례문이 쓸쓸히 서 있는 것이 안타까워 1900년대 사진을 보고 좌우 성벽이 건재한 옛 모습을 그렸고, 2005년 '숙정문과 서울성곽'이 처음 개방되자 자연 모습 그대로 그림에 담기 위해 한달음에 서울성곽으로 달려갔다. 왕위를 뺏긴 왕자의 쓸쓸한 인생을 담고자 인도 타지마할의 뒷모습을 그리기도 했다. 그의 그림이 감동을 주는 것은 문화유산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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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타워브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