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운명처럼 다가왔던 베토벤 '운명' 들고 태어난 부산방문 설레

11일 서울시향 부산 공연… 정명훈 지휘자 인터뷰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13-05-08 20:49:30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각종 인물 정보에는 서울 출생
- 하지만 분명히 부산서 태어나

- 교향곡 5번 '운명' 처음 듣고
- 지휘자가 되기로 마음 다잡아

- 올해 첫 피아노 솔로앨범 낼 준비
- 클래식 쉽게 다가가게 구성할 것

지휘자 정명훈은 좀처럼 말이 없다. 무대 위에서 빚어내는 선율로 말하는 지휘자다. 그래서 언론 인터뷰도 접하기 어렵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을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누비는 정명훈의 진가는 언제나 음악에서 드러난다. 관객도 그의 절제된 언어생활에 익숙하다. 음악적 몸짓으로 언어를 느끼는 분위기다.

정명훈이 4년 만에 서울시향을 이끌고 부산 관객과 만나기 전 본사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국내외 언론 접촉이 드문 지휘자의 목소리를 이메일 인터뷰 형식으로나마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을 만하다. 2009년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향 공연 이후 다시 부산을 찾는 정명훈의 '서울시향, H-Premium 콘서트'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콘서트에 앞서 본사와 이메일 인터뷰에 응한 정명훈은 자신이 '태어난 곳' 부산을 다시 방문하는 설렘을 전했다. "부산에서 태어났고,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에 특별히 이번 부산 공연 무대가 더욱 기쁘다. 음악가로서는 청중들에게 우리 서울시향의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기회가 되어 자랑스럽다." 백과사전 등의 인물 정보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은 1953년 1월 22일 서울특별시 출생으로 적시돼 있지만, 그는 분명 부산에서 "태어났고, 바다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잦은 부산 방문은 아니지만, 부산을 찾을 때마다 설레는가 보다.

서울시향이 이번에 연주할 곡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교향곡 5번 '운명'. 베토벤 교향곡을 선택한 이유는 명쾌했다. "베토벤 교향곡 '운명'을 처음 듣고 지휘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 만큼 이 곡은 영향력이 있는 음악이다. 클래식 레퍼토리 전체에서 가장 유명하지 않은가. 이 곡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토벤 음악을 가장 간결하게 표현한 대목으로 읽힌다. 정명훈이 이번 공연에서 부산 시민과 가장 유명하지만, 가장 감동적인 곡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바람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의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그는 '제2의 정명훈'을 꿈꾼다. 그렇다면 지휘자 정명훈은 조성진을 어떻게 생각할까. "성진 군이 13세 때 처음 만났는데 여태껏 그 나이에 그렇게 피아노를 잘 치는 아이를 처음 봤다. 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히 잘하고 있다. 한국에서만 공부해서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음악 수준이 발전했음을 반증한다." 음악적 애정이 잔뜩 담긴 견해로 보인다.

지금까지 피아노 솔로 앨범을 단 한 번도 낸 적이 없는 정명훈은 올해 피아노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앨범을 준비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사실 나의 아이들, 손자들을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 둘째 아들이 ECM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는 것도 앨범을 시작하게 된 계기 중 하나다. 처음 클래식 음악을 접하는 아이들이 즐겁게,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그리고 듣는 귀를 트이게 하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클래식 애호가들은 피아니스트 정명훈을 만날 기회를 기다리며 벌써 설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연 문의 (051)780-6000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5. 5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6. 6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8. 8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3. 3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4. 4‘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7. 7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8. 8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5. 5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6. 6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7. 7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8. 8[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9. 9'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10. 10‘은평 스토킹 살인’ 60대 남성 구속심사…혐의 대체로 인정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