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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가 임동락 (동아대) 교수가 다음 달 5일부터 두 달간 초대전을 열게 될 독일 레온베르그 시립미술관인 갤러리 페어라인 전경. 임동락 교수 제공 |
- 연내 네덜란드 전시도 결정될 듯
조각가 임동락(동아대·사진) 교수가 두 달간 독일 레온베르그 시 초대로 전시를 연다. 레온베르그 시가 주최하고 한국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빛의 기하학(Geometry of Light)' 전으로, 레온베르그 시립미술관인 갤러리 페어라인(Galerieverein Leonberg e.V.) 3층 전관에서 다음 달 5일부터 6월 23일까지 개최된다.
임 교수는 "유럽의 미술관은 수년간 전시 일정이 차 있다. 4년 전 전시가 확정돼 이번에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의 전통 건축 양식을 띤 이 미술관은 1년에 작가 6명에 대해 초대전을 여는데, 3명은 비중 있는 국내 작가이고 나머지는 해외 작가 초청"이라고 덧붙였다. 3월 중순부터 컨테이너 두 대 분량의 조각작품 30여 점과 컴퓨터 작업 과정을 촬영한 사진·드로잉 30여 점을 현지로 옮겨 현재 작품설치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동양적 이원론을 기초로, 하나의 개체가 모여 전체를 이루고 전체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프랙탈 이론'을 바탕으로 한 중·소형 조각작품과 최근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그가 창조한 조각작품의 가장 매혹적인 점은 아마도 비치고 투영시키는 표면일 것이다. 작품은 총체적인 공간적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미묘한 중재의 성격을 지닌, 공간에 대한 기본적인 문제들을 주제화하고 있다. 그리고 관람자를 역동적인 장과 직접 연계하고 있다." '빛과 공간'을 조각하는 프랙탈 작품에 대한 해외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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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int-Gate of Space. Ⅶ. |
임 교수의 해외 초대전은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 그는 기존의 돌과 브론즈 등을 이용한 아날로그적 조각 작업 형태에서 벗어나 컴퓨터를 이용한 디지털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2006년 6월에서 9월까지 프랑스 파리 신도시인 라 데팡스 광장과 신 개선문인 그랑드 아쉬 미술관에서 전시했고, 전시 작품 가운데 하나인 'Point-성장'이 라 데팡스에 한국 작가 최초로 영구 전시됐다. 라 데팡스에는 칼더, 세자르, 미로 등 유명 미술가 53명의 작품이 영구 전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니스 영화제와 베니스 비엔날레가 함께 개최되는 리도 섬의 'OPEN' 조각 및 설치 전시회에서 특별 개인전을 열었다. 임 교수는 높이 2m에서 6.5m에 달하는 대형 조형작품 9점을 전시했으며, 그 가운데 한 점은 소품으로 제작돼 제69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미국의 로버트 레드포드에게 'OPEN 감독상' 트로피로 수여됐다. 'OPEN' 조각전은 그동안 세계적인 작가 아르망, 루이스 부르쥬아, 데니스 오펜하임, 키스헤링, 마크 퀸, 왕강이 등이 참가했고, 특별 솔로전은 그가 처음이다. "연내 네덜란드 전시도 결정될 것 같다"는 그에 대한 유럽의 러브콜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