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 20일 책과아이들 5층 강당에서 열린 청소년 인문학 읽기 여덟 번째 수업 '리바이어던, 근대 국가의 탄생'에서 학생들이 세계일보 박완규 부국장(위쪽 사진)의 수업을 듣고 있다. 책과아이들 제공 |
- 내 것만 아는 인간이 국가를 만든 이유
- 신이 착하고 나쁜 것 정하고
- 성경이 법인 때가 있었대요
- 그런데 강한 나라가 맡아야
- 모두 안전하다고 말했어요
- 그런 국가가 왜 괴물인가요?ㅋ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풀어쓰며 정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청소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성찰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0일 책과아이들 5층 강당에서 열린 청소년 인문학 읽기 여덟 번째 수업은 세계일보 박완규 부국장의 '리바이어던, 근대 국가의 탄생'이었다. 박 부국장은 청소년 인문학 읽기 강사 중 유일하게 언론인으로 학창시절부터 토마스 홉스에 관해 꾸준히 공부했고 워싱턴 특파원, 국제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치며 현실 정치에 관심을 뒀다.
박 부국장은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은 17세기 쓰인 책이지만, 근대국가의 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다룬 만큼 현대 정치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리바이어던이란 무엇인가요?
▶리바이어던은 구약성경 욥기에 나오는 큰 괴물입니다. 구약성경 욥기는 선한 사람인 '욥'의 수난기를 다루고 있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괴물이지요. 여기서 리바이어던은 '거대한 힘'을 상징합니다. 홉스는 리바이어던을 절대주권 국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인간이 자연상태에서 벗어나 사회 계약을 맺고 절대주권 국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국가가 거대한 힘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리바이어던'과 같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홉스가 리바이어던을 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홉스는 '왜 사람들이 서로 사이좋게 어울려 지내지 못할까' 고민합니다. 사람들이 평화와 안정이 좋은 것이고 서로 협력하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싸우고 다퉜기 때문이지요. 홉스가 살던 시대는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정치적으로는 청교도혁명 이후 공화정을 수립하는 '근대사회'의 기틀이 만들어지는 시기였어요. 홉스는 초자연적인 종교 중심의 중세사회와 달리 근대사회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합리적인 이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인간과 국가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시도하며 리바이어던을 쓰게 됩니다.
-홉스는 인간의 본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했나요?
▶홉스는 인간의 본성이 서로 불신하며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고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때문에 인간 사이에서 끊임없이 분쟁과 갈등이 생긴다고 믿었습니다. 또 모든 사람은 권력을 추구하고 신체적, 정신적 능력이 평등하다고 여겼고요. 따라서 사회에 무제한의 자유를 준다면 혼돈과 갈등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사회 계약을 통해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홉스가 생각하는 국가 생성 과정은 무엇인가요?
▶홉스는 사회계약을 통해 절대주권 국가를 설립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계약이란 인간이 자연상태에서 벗어나 권리를 양도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권력과 힘을 하나의 인물 또는 집단에 넘기는 계약을 맺어 그들의 의사를 단일화하고, 힘을 얻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맺은 사회 계약 관계를 통해 개인은 주권을 갖되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고, 국가는 절대 권력을 갖고 사회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여겼던 게지요.
-홉스가 리바이어던을 통해 주장하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홉스는 인간이 자연 무정부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국가 설립을 꼽았습니다. 그는 정치가 자연의 산물이 아니라 인간이 만드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중세사회의 '국가'에 대한 생각과 달랐습니다. 이런 그의 사상은 인간 본성을 혐오스럽게 여기고, 단순·명료해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홉스가 중세사회에서 벗어나 근대사회에 대해 통찰하고 당시 사회를 편견없이 분석했다는 점에서 그의 사상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토마스 홉스(1588~1679)
영국의 철학자이자 정치학자. 1588년 영국 남부 윌트셔주 웨스트포트 마을에서 가난한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나 친척의 도움으로 옥스퍼드 대학 졸업 후 귀족 윌리엄 카벤디시 백작의 가정교사로 살았다. 1640년 '법의 원리'를 펴냈고, 영국이 청교도 혁명으로 내전에 휩싸였을 때 프랑스로 피신해 망명생활을 하면서 '시민론'을 저술했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와 '리바이어던'을 출간했으나 영국국교회로부터 무신론자라는 비난을 받고 책이 금서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는 영국 베이컨의 유물론 철학을 계승·체계화하는 데 이바지했으며, 인간의 자연 상태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으로 여기고 무질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가가 계약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회계약설을 주장했다.
※8회 '리바이어던, 근대 국가의 탄생'의 청소년 우수 독후감
- <리바이어던, 근대 국가의 탄생>독후감(중2, 이도경)
- <리바이어던, 근대 국가의 탄생>독후감(중3, 송승후)
- <리바이어던, 근대 국가의 탄생>독후감(중3, 김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