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50년사 담은 사진·작품들, 진한 향수

직할시 승격 50주년 기념, 시립미술관 '파사드 2013'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13-04-22 19:50:39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직할시 승격 이후 50년 동안의 부산 변천사를 사진과 회화 등으로 보여주는 부산시립미술관 기획전 '파사드 2013' 전경.
- 최민식·박고석 등 유명작가
- 연대별로 다양한 작품 전시
- 청년작가 영상미디어 등도

조선 시대까지 동래 부(府)의 바닷가 어촌마을이었던 부산은 1876년 개항과 동시에 부산부(府)로 알려졌다. 일제강점기와 임시수도 부산을 거쳐 1963년 직할시로 승격했고, 다시 1995년 광역시로 명칭이 바뀌었다. 지금은 해양문화와 대륙문화의 정점에 선 메트로폴리탄이다.

부산직할시 승격 50주년과 부산시립미술관 개관 15주년을 기념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선보이는 '파사드(facade·건물의 정면) 부산 2013'. 지난 50년간 부산의 변천사를 사진과 회화 등으로 꿰뚫어 보는 기획전이다.

김범석의 '부산연작 시리즈'
전시장에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부산의 역사와 삶의 흔적을 담은 사진 1600여 장과 시대별로 부산을 상징하는 작품 90여 점이 소개됐다. 시민이 보내온 사진도 함께 출품해 향수에 젖어들게 했다. 전시 구성은 개인과 가족의 역사가 숨김없이 나타난 일반인의 사진을 연결해 거대한 흐름을 잡았고, 여기에 시대상을 반영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등장시켰으며, 그 시절에 그려진 부산의 작품들을 나란히 배치했다. 작품은 최민식, 김복만, 정광삼, 김홍희, 김아타 등의 사진과 박고석, 노원희, 이석우, 송주섭, 김충진, 이종구, 심점환 등의 회화다.

입구에 들어서면 1960년 이전의 부산풍경을 전통 산수화로 그린 남농 허건의 '다대포 실경'이 현대화개발 이전의 부산 절경을 대변해 주고, 양달석의 '부산바다, 1960, 캔버스에 유채'가 부산의 맑은 물빛과 햇빛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 조선방직 여공의 데모사건과 파월 한국군이 월남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조국 땅을 밟는 모습, 1970년대 후반 대한민국을 뒤흔들며 역사의 흐름을 바꾼 부마민중항쟁 등의 현장은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상수 학예연구관은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의 부산은 끓는 가마솥처럼 대한민국의 모든 모습을 한 곳에서 보여주는 온갖 종류의 사회와 문화의 전시장이었다"고 말했다.

1990년대를 지나 2000년대로 접어든 부산의 모습은 해운대를 비롯한 동부산권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작가들은 해운대의 마린시티, 광안대교와 불꽃놀이, 벡스코의 국제행사 등을 놓치지 않고 사진과 회화, 설치, 영상 등으로 기록했다. 이어 부산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담당할 청년작가 작품으로 마무리된다. 김성연, 하성봉, 변대용, 나인주, 정혜련, 김해진 등의 7명의 현대 작가들이 영상 미디어, 설치, 회화, 조각 등 다양한 형태로 부산을 말하고 있다. 변대용은 타자에 의해 정의된 현대인들의 문화적 단면을 인간의 형상을 모티브로 한 조각으로, 나인주는 부산의 산복도로 풍경을 십이지 동물로 은유한 설치작품으로, 김해진은 도시에서 사는 사람의 심상을 옥상 풍경으로 각각 접근했다. (051)744-2601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7. 7민주, ‘소방재정 설화’ 추미애·부승찬에 경고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0일 (음 9월 10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