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개봉 이후 뉴욕타임즈와 로스앤젤레스타임즈 등 유력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신세계'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신세계'의 배급사인 NEW는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내건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최종으로 소니픽쳐스와 미국 리메이크 제작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더불어 '신세계' 해외 세일즈 대행을 맡고 있는 화인컷은 "'신세계'는 지난 2월 베를린 마켓에서부터 많은 회사가 리메이크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3월 22일 미국 개봉 이후 드림웍스, 파라마운트, 워너, 소니 등이 '신세계' 리메이크 판권 구입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다"며 열띤 해외 반응을 함께 전했다.

　'신세계'의 미국판 리메이크 제작을 맡은 버티고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 '어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의 각본을 맡고 있는 윌 페터스에게 각본을 맡기며 본격적인 프로덕션에 돌입했다. 버티고엔터테인먼트는 홍콩영화 '무간도'의 할리우드판인 '디파티드'를 성공적으로 제작했고, 현재 '올드보이'와 '추격자'를 리메이크 중인 제작사라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편 한국판 누아르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을 듣고 있는 '신세계'는 지난 14일까지 467만 관객을 돌파하며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