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청소년 인문학 읽기 <7>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

국제신문·책과 아이들 공동 기획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13-03-29 19:09:42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23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책과아이들에서 열린 '청소년 인문학 읽기' 7회째 강좌에서 한국외대 장영란(오른쪽) 교수가 플라톤의 '국가'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이상적인 국가, 이성적인 개인서 나온다

- 올바른 것이 가장 좋은 것
- 통제·치유하는 자세 가진
- 합리적인 사회구성원과
- 가장 지혜로운 리더 필요

"청소년 시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올바른 삶인지 고민에 빠지기 쉽습니다. 플라톤은 올바른 삶, 정의 등의 본질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탐구했습니다. 플라톤이 후대에 알리고자 했던 올바른 삶에 대해 청소년 여러분도 고민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청소년 인문학 읽기 7회째 수업은 한국외대 철학과 장영란 교수의 책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로 진행됐다. 지난 23일 책과아이들 5층 강당에서 열린 수업에는 중학생 30여 명이 참여해 강의를 들었다.

장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플라톤의 '국가'는 소크라테스와 다른 철학자들이 국가에 관해 이야기하는 과정을 글로 기록한 것입니다. 내용이 다소 어렵긴 해도 국가, 정의 등 방대한 담론을 다루고 있어 청소년들이 꼭 한 번 읽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학생들이 책을 읽고 난 뒤 '무엇이 올바른 삶인가'란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삶을 치유하는 자세를 가지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글을 썼습니다."


-플라톤의 '국가'가 쓰인 배경은 어떤 것인가요?

▶플라톤의 '국가'는 소크라테스와 다른 철학자들이 나눈 대화를 기록한 것입니다. 자신의 철학 세계를 글로 남기지 않았던 소크라테스 대신 플라톤이 스승의 방대한 철학 사상을 옮기는 작업을 했던 것이지요. 아테네 근처 피레우스항에서 소크라테스와 케팔로스, 풀레마르코스, 글라우콘, 아데이만토스 등 여러 철학자가 함께 '올바름'이란 무엇인지 의견을 내고 반박, 재반박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서술했습니다. 대화 형식이다 보니 성인이 읽어도 재미가 있습니다.

-'올바름'이란 무엇인가요?

▶소크라테스와 철학자들은 각자 생각하는 '올바름'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올바름은 정직한 것이며, 남에게 받는 것을 갚는 것이다'고 얘기하자, 소크라테스가 '무기의 비유'를 들어 더 나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데도 받은 대로 갚아주는 것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죠. 또다시 누군가 올바름이란 '더 강한 자의 이익이다'고 주장하며 강한 자로 분류되는 통치자나 전문가, 기술자는 약한 자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소크라테스는 '올바른 사람은 훌륭하고 지혜롭지만 올바르지 못한 사람은 무지하고 못된 것으로 판명되며, 올바르지 않은 사람이 무언가 도모하려 할 때 문제가 생긴다'고 말합니다.

-영혼의 종류와 특성은 무엇인가요?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영혼의 기능이 중요합니다. 영혼의 기능은 이성(지혜를 사랑하는 사람), 기개(승리를 좋아하는 사람), 욕망(돈이나 재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분류되는데, 이성이 욕망과 기개를 적절히 조화시키고 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이성에 따라 영혼을 통제하고 치유하는 삶은 '올바른 삶'과 연결됩니다. 플라톤은 '이성'을 기반으로 한 삶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는 올바른 삶을 사는 것과 연관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국가를 만들 수 있을까요?

▶플라톤은 좋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 남녀평등을 강조하고 여성 통치자가 나와야 한다는, 다소 파격적인 주장을 펼칩니다. 사유재산을 금지하고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며 지혜롭고 현명한 통치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주장하지요. 플라톤은 가장 이성적인 사람이 지배하는 국가가 가장 좋은 국가라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합리적인 이성에 의해 살아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큰 틀에서 봤을 때 소크라테스가 강조한 '올바름'과 플라톤이 주장한 '이성'을 결합한 사회 구성원이 늘어날수록 좋은 국가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 플라톤(BC 428/7~BC 348/7)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다.

플라톤은 정치학, 윤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등 방대한 철학 논점을 탐구하며 고대 철학의 근간을 마련했다. 그는 모든 사상의 발전에 윤리적 동기가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라톤 철학의 핵심은 '이성주의적 윤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소크라테스 죽음 이후 현실 정치에 꿈을 버리고 이탈리아 등을 여행하며 '소크라테스의 변론', '국가', '크리톤' 등 많은 양의 저술을 남기기도 했다.





※7회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의 청소년 우수 독후감

- <플라톤의 국가-정의를 꿈꾸다>를 읽고(중3, 정예지)

- <플라톤의 국가-정의를 꿈꾸다>-정체에 대하여(중3, 곽동혁)

-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를 읽고(중2, 김성빈)

- <플라톤의 국가-정의를 꿈꾸다>를 읽고(고2, 김민경)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5. 5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6. 6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7. 7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8. 8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9. 9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10. 10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4. 4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5. 5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6. 6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7. 7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8. 8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9. 9‘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10. 10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1. 1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2. 2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3. 3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6. 6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3. 3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7. 7‘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재일동포들 고국 그리며 전승한 예술, 부산서 원없이 펼쳤다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변대용-The Flowers’ Stroll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9일 (음 10월 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단풍잎이 봄꽃보다 붉다고 읊은 당나라 두목의 시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