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중 설계용역·추진위 발족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이 시설운영과 콘텐츠 분야 개발작업과 동시에 시작된다. 부산시는 이달 중 오페라하우스 설계용역을 착수하는 데 이어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특히 부산의 주요 문화단체 인사와 학계, 언론계, 시의회, 건설본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달 말에는 공연산업을 포함한 문화콘텐츠 육성지원 방안을 발표하는 등 오페라하우스 건립 뒤 시설물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조성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해양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명품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할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더는 늦출 수 없다"며 "민간 유치 자본을 바탕으로 정부에 건립 부지와 추가 사업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설계용역을 마무리한 뒤 오는 7월 중기재정계획 수립에 이어 내년 하반기 건물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부산오페라하우스 국제 지명 설계공모(롯데 20억 원 지원)를 통해 건축물 당선작을 확정했으며, 같은 해 12월 롯데그룹은 1000억 원 기부 세부약정을 체결하고 80억 원을 우선 기부했다. 롯데 측은 이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300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
부산항 북항재개발지구 내 해양문화지구에 들어서는 오페라하우스는 2018년 완공되며, 총사업비는 2629억 원으로 일단 정해졌다. 시설 규모는 대지면적 2만8427㎡에 총면적 4만8990㎡(지하 2층 지상 7층)로 1800석의 오페라전용관과 소극장 등이 건립된다.
시는 이와 함께 민·관·학 협의체(위원 임기 2년)를 통해 시민 공감대 조성 작업에 들어가며, 오는 10월부터 오페라 아카데미 등을 개설한다. 이어 아시아와 유럽권의 오페라 전문공연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세계 유명 공연과 기획공연을 잇달아 유치하는 형태로 공연 애호가 층을 확산시켜 나가는 방안도 마련했다.
지역 문화계와 시민사회는 "국제도시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제대로 된 문화공연 시설이 부족한 부산을 상징할 건축물인 만큼 적어도 100년 이상 내다보는 시각을 갖고 건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