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오 히로시(사진) 교토조형예술대학 객원교수는 일본 내에서 조선통신사 최고 권위자로 통한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이어 지난 24일 후쿠야마에서도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76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그에게 끊임없이 질문 공세가 이어졌고 같이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아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히로시 교수가 조선통신사 연구에 뛰어든 것은 고 신기수 재일사학자의 영향을 받아서다. 현재 일본 내에서 조선통신사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학자는 많지 않은 편이다. 히로시 교수는 "조선통신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다고 해도 학문적인 의미는 없다. 다만 세계적으로 알려져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연구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 대해 "한일 양국이 유네스코 등재라는 큰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친 부분이 중요하다"며 "한국에서 유네스코 등재는 먼저 제안했지만 현재는 함께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