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문화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한일 공동추진위원회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문화재단은 기록, 무형유산, 문화유산 순으로 등재를 추진하려던 계획이 문제점이 있다며 문화유산 등재 때 한국 쪽이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부산문화재단 차재근 문예진흥실장은 지난 24일 일본 후쿠야마시 히로시마 현립 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조선통신사 유산과 기항지의 연계'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기조 발표를 통해 "국회에 결성된 조선통신사의원연맹의 정의화 회장이 한국 추진위원회 상임대표직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차 실장은 이어 "다음 달 말이나 4월 초에 국회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인데 일본의 추진위원회 구성이 합의되면 한일 공동 추진위원회 발족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측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에서 유네스코 등재를 주도하는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 마츠바라 카즈유키 이사장은 "지난달 일본 의회의 카와무라 타케오 조선통신사 교류의원회장을 만나 상임대표직을 제안했다"고 말해 추진위원회 구성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이처럼 정치인들을 대표로 둔 공동추진위가 구성된다면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정상회담 의제로 설정되거나 중앙정부 차원의 실무 전담반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후쿠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