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7일 왕립 스웨덴 과학아카데미는 일본 물리학자 난부 요이치로, 고바야시 마코토, 마스카와 도시히데 등 3명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난부 요이치로의 '자발적 대칭성 깨짐'과 고바야시 마코토, 마스카와 도시히데의 'CP 대칭성 깨짐' 이론이 우주의 대칭성이 자발적으로 깨질 수 있음을 입증해 물리학계에 진일보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도서출판 승산이 현대 수학과 물리학의 주요 키워드인 '대칭'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한 대칭시리즈의 마지막 책 우주의 탄생과 대칭이 나왔다.

저자는 이번에 우주의 대칭 개념을 파고들었다.

137억 년 전 태초의 우주에는 물질과 반물질이 같은 양으로 존재했지만 '대칭성 깨짐' 현상에 의해 물질의 양이 반물질의 양을 웃돌면서 현재 우주에는 반물질과 짝을 이뤄 소멸하지 못한 물질만 남게 되었다. 이처럼 자발적 대칭성 깨짐은 우주와 물질의 본질을 밝히는 데 기본적인 개념이다.

이 책은 현대 우주론과 양자역학에서 '대칭'이란 무엇이며, 대칭이 하는 역할과 대칭성의 깨짐에 의한 우주의 속성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양자물리학이 유전자나 DNA 구조를 결정하는 최첨단 물리학이며, 이는 컴퓨터, 반도체, 레이저 등 현대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기초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대사회가 기술적으로 한 걸음 더 진일보하려면, 양자물리학의 기본인 '대칭'의 개념을 이해하고 활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