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용감한 녀석들'이 마지막 방송에서 그동안 '디스'했던 스타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을 전했다.

'용감한 녀석들'은 지난 1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1년 여 대장정의 종지부를 찍었다. 정태호는 "2012년 2월 첫 방송 이후 이제 끝을 낸다"며 "방송에선 볼 수 없지만 행사는 계속 뛴다"고 마지막 방송임을 알렸다.

박성광은 "이걸 또 언제 해보나"라고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난 이 코너와 맞지 않아. 억지로 했어. 욕먹고 악플에 시달리면서 아무렇지 않은 적 했지만 탈모 왔다. 광고주 분들 연락 달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특정상대를 향한 용감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멤버들은 그동안 '디스'했던 스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태호는 "난 내 아내도 개그소재로 팔았다"며 "그래도 돈 많이 벌어다 줬지? 사랑해"라고 말했고 박성광은 '개그콘서트'의 서수민PD에게 "PD님, 그래도 우리 친해졌잖아요"라고 멋쩍게 웃어보였다. 신보라는 그간 방송에서 언급한 76명의 연예인 동료 명단을 공개하며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그랬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지난해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용감한 녀석들'은 특정인을 향한 독설과 랩과 노래를 가미한 독특한 개그 형식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기다려 그리고 준비해', 'I 돈 care' 등 발표하는 음원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의 독한 발언 역시 매번 화제가 됐다. 최근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잘들어" 등 훈계, 반말을 한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 조치를 받아 외압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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