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김희은 부산국제무용제 운영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위원장 허남식 부산시장)는 새 운영위원장을 선출해 오는 5월 말~6월 초 열릴 제9회 부산국제무용제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11년 제7회 부산국제무용제 업무를 총괄하면서 지자체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본지 지난달 30일 자 9면 보도) 받았다.

부산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는 이달 중으로 이사로 이루어진 임원회의 추천을 받아 운영위원장 후보를 선정해 총회 승인을 거쳐 위촉할 계획이다. 새로 선출되는 운영위원장의 임기는 2014년 2월까지.

부산국제무용제는 2005년 제1회 부산국제해변무용제로 출범했으며 2008년 4회 때부터 부산국제무용제로 이름을 바꿨다. 부산국제무용제는 21세기 동북아 시대의 해양수도 부산에서 해양문화예술 축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꾀하고, 세계 해양 춤 축제의 중심이 되고자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