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책이라면, 영원히 기억될 특별한 하루의 달콤한 향기를 늘 풍기고 싶어요.


내가 책이라면/쥬제 죠르즈 레트리아 글

안드레 레트리아 그림/임은숙 옮김

국민서관/1만2000원


책은 인류의 오래된 보물이다.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던 따뜻한 이야기가 들어있고 가보지 못한 나라의 흥미로운 문화, 누구나 꿈꾸는 환상의 세계 등 직접 경험할 수 없더라도 알고 싶은 혹은 알아야 하는 귀한 경험과 지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는 책보다 텔레비전, 인터넷, 스마트폰에 더 가까워졌다. 책보다 편하고 쉬운 것이 많아진 지금 책을 읽는 것은 귀찮은 일이 돼버렸다.

이 책은 책으로 고백하는 책에 대한 헌사다. '내가 책이라면'으로 시작하는 글귀와 기발한 상상력의 그림으로 책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책은 여전히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들, 잃어가는 귀한 마음과 가치를 전해주는 선물 같은 존재임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