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인문학카페 '백년어서원'. |
- 백년어서원·빈빈·희망대학…
- 실천적 인문학 뿌리 내려
부산 지역의 인문학 열기가 뜨겁다. 관이 아니라 민간 주도로, 상아탑을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겪는 삶의 문제와 고통을 어루만지는 실천적 인문학이 뿌리 내리고 있다. 1일부터 3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인문학포럼의 주제인 '치유의 인문학'은 일회성 행사로 소화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끊임없이 인문학을 배우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 우리 주변에 삶의 상처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줄 인문학 공간을 알아봤다. 문을 두드리면 어렵게만 여겨지던 인문학이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백년어서원(중구 동광동)은 부산발 인문학 열풍의 진원지다. 고전학자 정천구 박사의 '좌충우돌 맹자 읽기', 김수우 시인의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Ⅰ-글쓰기가 세상을 내편으로 만듭니다' 강좌를 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세계인문학포럼을 기념해 '소설, 풍경을 치유하다' 무료 강좌를 개최했다.
빈빈(수영구 남천동)은 '일상으로 스며드는 문화'라는 슬로건 아래 현학적 인문학의 엄숙함을 걷어내고 서울 중심이 아닌 지역의 시선으로 문화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논어, 맹자, 노자, 주역 강독과 함께 '중년의 인문학' 3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공간 초록(연제구 거제동)은 연구모임 '비상'에서 기획한, 철학과 문학 그리고 역사가 인간(사회)의 상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탐색하는 '프리즘3 : 치유 그리고 인문학'을 지난 한 달 5차례 열었다.
수이제(수영구 남천동)는 철학, 중국사, 영화, 미학, 영어 소설 읽기로 짜인 인문학 강좌를 7기까지 진행했으며, 현대정치철학, 프로이트와 들뢰즈 읽기, 청소년 아카데미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희망대학은 부산가톨릭대학 인문학연구소에서 부산의 18개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자활의지를 불어넣는 희망의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하루하루 벌어 먹기도 힘든 이들에게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이 연구소는 국제신문과 공동으로 '인문고전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동구 초량동)은 '인물로 만나는 부산정신' '기억에 담긴 부산 속의 길 투어' 같은 부산성을 살린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디고서원(수영구 남천동)과 책과 아이들(연제구 거제동)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서와 연계한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 구청에서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생활밀착형 인문학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인문학자인 이지훈 철학박사는 "세계인문학포럼 개최를 계기로 부산의 인문학 르네상스를 꽃 피우려면 재정난을 겪는 인문학 공간에 체계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 인문학 공간 |
인문학 카페 백년어서원 |
cafe.daum.net/100fish |
문화공간 빈빈(彬彬) |
http://vinvin.co.kr |
연구공간 수이제 |
cafe.daum.net/suyeeje |
문화공간 수이재 |
cafe.daum.net/Su-space |
공간 초록 |
www.spacechorok.com/home |
인문학 카페 헤세이티 |
blog.naver.com/in_haecceity |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 |
www.narak.kr |
부산희망대학 |
cafe.daum.net/bsspero |
청소년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 |
www.indigoground.net |
어린이 전문서점 책과 아이들 |
cafe.daum.net/bookandkid |
세계시민사회센터 |
www.cgcsc.or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