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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헤아리며
지상 탈출을 꿈꾸며
우주여행을 꿈꾸며
1초에 겨우 30만㎞ 달리는
빛의 보폭과 속도는 너무 느려
우주여행은 곤란해
우선 북두칠성 저 너머
250만 광년 멀리 있다는
우리 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
타원형 아름다운 빛구름을 두른
안드로메다 대성운부터 돌아보기도
UFO나 비행접시가
무서운 속도로
이쪽저쪽을 금세 건너 다니듯
생각만큼 빠르게 상큼한 느낌을 주는
꿈꾸는 우주비행선이 필요해 -'시와 자유' 2012 제32집에서
▶박응석=1939년 황해도 황주 출생. 196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화석 곁에서'등.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는 온 국민의 꿈과 희망을 담아 나로우주센터에서 드넓은 우주로 뻗어 나가길 바랐지만 결국 연기했다는 소식이다. 일상을 벗어나 우주로 날아가 보고 싶은 인간의 끝없는 모험과 탐험의지는 식을 줄을 모른다. 실제로 영국 버진 그룹의 리차드 브랜슨은 일반 항공업 차원이 아닌 우주로까지의 여행에 도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언젠가는 사진으로만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안드로메다 대성운'으로 떠나는 꿈이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다. 오정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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