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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진 작가의 '비너스'. |
- 5개국 65명 185점 작품 전시
- 지역 19개 갤러리도 '페스티벌'
특별전의 주제는 '아웃사이더 오브 가든(Outside of Garden)'.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진역사, 광안리 미월드에서 5개국 65명, 185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05년 문을 닫았던 부산진역사를 전시장으로 끌어들이면서 구도심에도 현대미술의 진한 향기를 퍼뜨렸다.
페인트칠로 곱게 단장한 역사 뒤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이훈석 큐레이터가 5명의 작가화 만든 '인식의 우리, 탈출하라!'가 있다. 세 곳으로 나누어진 전시장의 콘셉트는 철조망 감옥. 러시아에 대한 고정관념인 추위(기후), 여성, 범죄, 음주 등이 펼쳐져 있다. 질펀한 술판을 벌이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설치작품으로 만든 알렉산드르 쉬슈킨(러시아)의 작품 '음주'는 바닥에 놓인 8대의 프린트와 인물들이 끈으로 연결돼, 프린트기가 움직일 때마다 실제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는 듯한 현란한 동작이 연출된다. 독주를 즐겨 마실 것이라는 러시아인에 대한 편견이다.
부산문화회관(남구 대연동) 대전시실은 김정은 큐레이터가 기획한 '버킷리스트'가 전시된다. 이 작품은 시민아티스트 9명과 함께 유아부터 90대까지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광안리 미월드 3층 공간은 함선재 큐레이트가 기획했다. 작가 16명, 57점의 작품으로 꾸민 이곳의 주제는 '통로(Passage)'다. 입구 전시장은 검정색 접착 테이프를 사선으로 붙여 관람자의 눈을 교란시키는 프랑수아 모를레(프랑스)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스라엘의 분열과 비극, 억압 등을 가시 돋힌 훌라후프를 돌리는 여성의 누드로 표현한 영상물, 여인이자 부처의 몸으로 요염하게 누워있는 이유진 작가의 '비너스' 등이 있다. 행사 기간 내 부산지역 19개 갤러리에서는 비엔날레와 연계한 '갤러리 페스티벌'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