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경(왼쪽), 이경은

기대를 모으는 부산 출신 신인 피아니스트 2명의 귀국 독주회가 잇따라 열린다.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부산 금정문화회관 소공연장에 연주회를 할 하승경은 2004년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 대통령상'을 받은 실력파 신인이다. 부산예술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 기악을 나온 그는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연주자과정을 밟은 뒤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음협 음협콩쿠르 1위, 부산음협 음악콩쿠르 2위, 서울 바로크합주단 전국 음악콩쿠르 3위, 서울신문 음악콩쿠르 1위, 음악교육협회 콩쿠르 금상 등 어릴 때부터 국내 유수 콩쿠르를 휩쓸었다.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협연했고, 현재 모교인 부산예고 강사로 있다.

오는 21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에 설 이경은은 경남예고와 경성대 음악학부를 나왔고,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부산연주가클럽 콩쿠르 대학부 1위, 한국피아노학회 콩쿠르 일반부 은상 등을 수상했다.

하승경은 베토벤의 '테레제 소나타'와 카발렙스키의 소나타 작품 46, 슈만의 환상소곡집 작품 12, 드뷔시 '기쁨의 섬'을 연주한다. 이경은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작품 22,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와 푸가 작품 24'를 들려줄 예정이다. 두 공연 모두 일반 2만 원, 학생 1만 원. (051)442-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