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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읽기] '비즈니스' 통한 빈곤 탈출법 外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5-25 20:43:3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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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통한 빈곤 탈출법

- 적정기술 그리고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는 법
- 폴 폴락 지음 /박슬기 옮김 /새 잎 /1만5000원

전 세계 12억 이상의 인구가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있다. 그중 8억 이상은 개발도상국의 농촌 지역에 살며 소규모 농지에 의존해 생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이들이 토질이 나쁘고 관개시설을 이용할 수도 없는 밭 조각에서 농작물을 키워 가난을 벗어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빈민층을 위한 원조와 기부가 끊임없이 이뤄지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서구 선진국은 지난 50년 동안 대외원조에 2조3000억 달러(약 2622조 원)를 투자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의 1인당 GDP 성장률은 '0'에 가깝다.

적정기술 그리고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는 법의 저자는 '선의'에 의존한 빈곤 탈출법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가 말하는 해법은 '비즈니스'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해 수익을 높이는 방법으로 적정기술을 제시한다. 적정기술이란 사회적 인프라가 열악한 저개발국에서 싼값으로 즉시 적용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빈곤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된 배경과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창조적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지금까지 쉽게 빈곤을 해결할 수 없게 했던' 기부' '경제성장' '대기업'을 통한 빈곤 퇴치라는 세 가지 허구를 비판한다.

다음으로 하루 1달러로 연명하는 8억 명의 빈농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 줄 실용적인 해결책을 소개한다. 저자는 지난 25년간 빈곤의 현장에서 수많은 농부와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그들만의 기업가 정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 '애플 제국' 자부심의 비밀

- 인사이드 애플 /애덤 라신스키 지음 /임정욱 옮김 /청림출판 /1만5000원

애플은 타계한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아이폰으로 유명한 세계 최고의 IT(정보통신) 기업이다.

인사이드 애플은 '비밀 제국 애플 내부를 파헤치다'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애플 제국'의 숨겨진 내부 시스템을 최초로 밝힌 책이다. 미국 경제전문지'포춘' 선임기자인 저자가 '비밀주의'를 최고 덕목으로 삼는 애플의 내부 시스템, 기업문화 그리고 혁신적 제품을 성공하게 한 비결을 분석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애플 최고위층부터 말단 엔지니어까지 전·현직 애플 임직원과 제휴회사 관계자를 만났다.

현대 경영학 이론에서 '투명성'을 강조하지만, 애플은 '비밀주의'를 고수한다. 애플은 일반인은 물론 언론의 방문 취재를 일절 허락하지 않고 제품 공식 발표 전까지 모든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 애플 본사에는 창문 없는 방이 많다. 신제품 회의는 유리창 없는 방에서 한다.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심지어 신입사원에게도 믿을 만하다고 판단되기 전까지는 가짜 프로젝트를 맡긴다. 애플 직원은 동료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 조직 자체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된다.

비밀주의 문화의 장점은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애플에는 대다수 기업에서 흔한 사내 정치가 없다. 애플 직원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이런 경쟁적 문화는 직원을 늘 긴장하게 한다. 그래서 '일이 재미있다'고 답하는 직원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회사를 떠나는 직원도 없다. 업무 강도는 세지만 '다른 곳에선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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