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불확실 시대의 문학(임헌영 지음)=21세기 불확실 시대에 한국 문학 전반에 대한 거대담론을 제기한다. 여러 사회 문제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시대의 방향타 역할을 해주어야 할 문학이 길을 잃었다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한길사·2만7000원〉
▶유리체를 통과하다(고형렬 시집)=존재와 인지에 대한 시인의 전복적 성찰이 돋보이는 시집. 저자는 독특한 의미 구조, 명민한 감수성 같은 그동안 시작 활동에서 견지해온 방법론을 철저히 배제해 조금 낯설게 다가온다. 〈실천문학사·8000원〉
▶도깨비불(피에르 드리외라로셸 지음·이재룡 옮김)=정치 혼란과 경제공황을 겪던 1920년대 프랑스 젊은이의 불안과 방황을 보여주는 소설. 전후 파리 사교계에서 마약과 기행으로 악명을 떨치다가 자살한 친구가 모델이다. 〈문학동네·1만 원〉
▶수런거리는 유산들(리디아 플렘 지음·신성림 옮김)=정신분석학자인 저자가 부모를 사별한 뒤 애도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심리 에세이. 부모와 자녀 관계라는 난제에 관한 성찰을 담았다. 무거운 주제이나 뭉클한 감동을 준다.〈펜타그램·1만5000원〉
인문·학술
▶글쓰기 교육 이론과 방법(이오덕 지음)='이오덕 교육문고' 시리즈 일곱 번째. 산업화 이전 때 묻지 않은 시골 학교 어린이들이 쓴 시와 산문을 풍성하게 소개하고 있다. 글쓰기 교육 이론과 방법을 튼튼하게 입증하고 있다. 〈고인돌·2만 원〉
▶도시 수집가(박사·이명석 지음)='도시'를 수집한다는 발상이 흥미롭다. 컬러풀 모스크바, 고양이들이 품은 도쿄 등 1년간 한 주에 한 도시씩 수집한 52개 도시의 표정을 담았다. 52개 도시를 한 장의 그림지도로 표현했다. 〈궁리·1만8000원〉
▶메인스트림(프레데릭 마르텔 지음·권오룡 옮김)=알자지라 방송은 어떻게 아랍 세계의 메인스트림 채널이 되었나. 저자가 대중문화의 세계지도를 그리기 위해 5년간 전 세계 방방곡곡을 누빈 세계문화 견문록. 〈문학과지성사·2만5000원〉
▶독일 싱크탱크 산책(박명준 지음)=한국은 세계 30위권 내 연구소가 없다. 싱크탱크 숫자도 케냐, 볼리비아에 못 미친다. 독일의 싱크탱크 체제와 비교해 한국의 정책 생산 방식, 싱크탱크 문제 및 개선책 등을 고민했다. 〈이매진·1만3000원〉
실용·기타
▶태준이즘(송복 등 지음)=지난해 12월 타계한 박태준의 기업가 정신을 분석한 '청암 박태준 연구총서' 5권 중 첫 번째 책이다. 이 총서는 포스코 사사와 어록 등을 텍스트로 그의 제철보국·교육보국 철학 정신을 살핀다. 〈아시아·1만8000원〉
▶내 식탁 위의 책들(정은지 지음)=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먼 북소리'를 읽으며 맥주를 곁들여 고르케를 먹고, 두릅을 보며 에릭 시걸의 '러브스토리'의 가난한 주인공 제니를 떠올린다. 우물우물 씹어 맛보는 미식 독서. 〈앨리스·1만3000원〉
▶배우, 연기를 훔쳐라(신현준 지음)='아랍 왕자'로 불리는 저자가 연기 생활 20여 년 동안 보고 듣고 느꼈던 점을 정리한 '연기 노트'. 그가 쌓아온 연기 생활의 노하우이자 배우 지망생에게 전하는 연기 바이블이다. 〈한국슈타이너·1만3000원〉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백지연 지음)=최초의 동양계 아이비리그 다트머스대학 총장에서 동양인 최초의 세계은행 총재로 취임한 김용을 인터뷰했다. 백지연은 그의 말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고 삶이었다고 했다. 〈알마·1만3000원〉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전성철 지음)=웨이터, 빵 공장 직공, 택시기사를 거쳐 최고경영자(CEO) 1만 명의 '경영 구루'가 되기까지 역경의 삶을 살아온 저자의 자전 에세이. 자기다움의 결정체는 꿈이라고 말한다. 〈아이지엠북스·1만4000원〉
▶인문학으로 스펙하라(신동기 지음)=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학'에 첫발을 내딛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기획이다. 위대한 스승들의 지혜가 담긴 '보물 창고'로 안내해 생각의 기본 근육을 기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티핑포인트·1만3000원〉